‘넥카라 지옥’은 이제 그만! 재활용 박스로 만드는 강아지 수제 넥카라. 수술이나 피부병 후 씌우는 플라스틱 넥카라 때문에 힘들어하는 반려견을 위해,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박스로 스트레스는 줄이고 편안함은 더한 ‘도넛 넥카라’ 만드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강아지가 아프거나 수술을 했을 때, 회복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넥카라’입니다. 상처 부위를 핥거나 긁어서덧나는 것을 막아주는 필수 아이템이죠. 하지만 플라스틱으로 된 기존의 넥카라는 시야를 가리고 여기저기 부딪혀 강아지에게 큰 스트레스와 불편함을 줍니다. 오늘은 바로 이런 반려견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집에 있는 재활용 박스를 활용하여 푹신하고 편안한 수제 넥카라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쉬운 ‘박스 도넛 넥카라’ 만들기
이 방법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특별한 기술 없이도 누구나 튼튼하고 편안한 넥카라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준비물: 튼튼한 골판지 박스, 안 쓰는 수건이나 담요, 줄자, 커터칼, 포장용 테이프
- 1단계 (사이즈 측정):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반려견의 목둘레를 줄자로 측정합니다. 너무 꽉 조이지 않도록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를 두고 길이를 기록합니다.
- 2단계 (도넛 모양 자르기): 측정된 목둘레를 지름으로 하는 안쪽 원과, 상처 부위에 입이 닿지 않을 정도의 폭을 가진 바깥쪽 원을 그려 총 2개의 도넛 모양 판지를 만듭니다.
- 3단계 (판지 2개 결합): 잘라낸 2개의 도넛 모양 판지를 겹친 뒤, 테이프로 단단히 감아 하나로 합쳐줍니다. 이렇게 하면 더 튼튼한 기본 뼈대가 완성됩니다.
- 4단계 (쿠션 감싸기): 안 쓰는 수건이나 담요를 길게 잘라, 완성된 판지 뼈대를 푹신하게 감싸줍니다. 꼼꼼하게 감싼 뒤 끝부분을 테이프나 바느질로 마감합니다.
- 5단계 (착용 및 고정): 판지의 한쪽을 잘라 반려견의 목에 끼운 후, 잘린 부분을 다시 테이프로 단단히 붙여 고정하면 완성입니다.
사용 전 반드시 확인할 안전 체크리스트
직접 만든 넥카라는 반려견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사용 전 반드시 아래 사항들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 숨쉬기 편한가?: 넥카라 안쪽과 강아지 목 사이에 손가락 2개가 여유롭게 들어가는지 확인하여, 너무 조여 호흡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상처 부위 방어: 넥카라의 폭이 충분히 넓어, 강아지가 고개를 돌려도 상처나 환부에 입이 절대로 닿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무게 확인: 넥카라가 너무 무거워 강아지가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하거나 불편해하지는 않는지 확인합니다.
💡 언제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수제 넥카라는 가벼운 피부병이나 작은 상처, 또는 단기간의 회복에 매우 유용합니다. 하지만 대수술 후나 강아지가 매우 격렬하게 핥으려 할 경우에는, 내구성이 더 강한 병원용 소프트 넥카라나 회복복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수의사와 상담하여 반려견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제 넥카라는 가벼운 피부병이나 작은 상처, 또는 단기간의 회복에 매우 유용합니다. 하지만 대수술 후나 강아지가 매우 격렬하게 핥으려 할 경우에는, 내구성이 더 강한 병원용 소프트 넥카라나 회복복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수의사와 상담하여 반려견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제 넥카라 만들기 핵심 요약
목적: 상처 핥기 방지. 플라스틱 넥카라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편안한 대안.
재료:
튼튼한 박스 + 푹신한 천(수건 등) + 강력한 테이프
핵심 과정: 정확한 목둘레 측정이 성공의 90%를 차지합니다.
안전 체크: 숨쉬기 편한지(손가락 2개 여유), 상처에 입이 닿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박스 말고 다른 재료로도 만들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두꺼운 수건을 돌돌 말아 목에 감싼 뒤 테이프로 고정하는 ‘수건 넥카라’나, 아이들이 사용하는 튜브형 목베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원리는 모두 목의 움직임을 제한하여 입이 상처에 닿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Q: 수제 넥카라를 씌웠더니 강아지가 얼음이 됐어요.
A: 처음 겪는 어색한 감각에 놀라 일시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지만,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수의사와 상담하여 회복복(환묘복)과 같은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Q: 넥카라를 한 채로 밥이나 물을 먹기 힘들어해요.
A: 도넛 형태의 넥카라는 플라스틱 넥카라보다는 식사가 수월하지만, 그래도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밥그릇과 물그릇의 높이를 높여주면 강아지가 고개를 덜 숙여도 되어 훨씬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불편한 넥카라까지 해야 하는 반려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보호자의 사랑이 담긴 푹신한 수제 넥카라를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당신의 작은 정성이 반려견의 힘든 회복 과정에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