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물생활 필독! 국민 여과기, 걸이식 여과기 장단점 총정리

 

초보부터 고수까지, 국민 여과기 ‘걸이식 여과기’ 사용법 A to Z. 수많은 어항 여과기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걸이식 여과기. 강력한 성능과 편리함이라는 장점 이면에 숨겨진 단점과, 성능을 200% 끌어올리는 여과재 커스터마이징 비법, 그리고 소음 줄이는 꿀팁까지 완벽하게 알려드립니다.

물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고민되는 장비 중 하나가 바로 ‘여과기’입니다. 수많은 종류와 브랜드 앞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해지죠. 이럴 때 많은 입문자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걸이식 여과기(Hang-on Back Filter)’입니다. 이름 그대로 어항 뒷면 가장자리에 걸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설치의 편리함과 강력한 성능을 두루 갖춰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폭넓게 사용하는 ‘국민 여과기’라 할 수 있습니다.

 

걸이식 여과기의 작동 원리와 장단점

걸이식 여과기는 수중 모터를 이용해 어항 속 물을 대롱으로 빨아들여, 여과기 본체 안에 있는 여과재를 통과시킨 뒤, 깨끗해진 물을 폭포처럼 다시 어항으로 돌려보내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이 간단한 구조 속에 강력한 장점과 몇 가지 단점이 공존합니다.

장점 (Pros) 단점 (Cons)
강력한 종합 여과력: 물리적, 생물학적, 화학적 여과를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넓은 여과재 공간을 가집니다. 폭포 소음: 출수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항 수위를 높이면 해결 가능)
뛰어난 산소 공급: 물이 폭포처럼 떨어지면서 수면을 흔들어, 별도의 기포기 없이도 산소를 효과적으로 공급합니다. 치어/치비 유입 위험: 입수구 대롱 틈으로 갓 태어난 치어나 새우 치비가 빨려 들어갈 수 있습니다.
편리한 유지보수: 어항 외부에 있어 여과재 교체나 청소가 매우 간편합니다. 정전 시 재가동 문제: 정전 후 어항 수위가 낮으면, 물을 끌어올리지 못해(마중물 부족) 재가동이 안될 수 있습니다.

 

성능 200% 올리기: 여과재 커스터마이징

많은 걸이식 여과기 제품에는 활성탄이 포함된 ‘교체용 필터 카트리지’가 들어있습니다. 제조사는 이 카트리지를 한 달에 한 번씩 교체하라고 권장하지만, 이는 여과 효율 측면에서 최악의 방법입니다.

⚠️ ‘교체용 카트리지’의 함정
필터 카트리지를 통째로 버리는 것은, 애써 만들어 놓은 물을 정화하는 유익한 박테리아 군집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어항의 여과 사이클을 깨뜨려 물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된 원인이 됩니다.
💡 전문가처럼 여과재 채우기
가장 좋은 방법은 교체용 카트리지는 버리고, 그 공간을 성능 좋은 반영구적 여과재로 채우는 것입니다.

  1. 1단계 (물리적 여과): 물이 가장 먼저 닿는 곳에 스펀지를 넣어 큰 찌꺼기를 걸러냅니다.
  2. 2단계 (생물학적 여과): 남은 공간에 시포락스, 섭스프로 등 다공성 링/볼 타입의 고성능 생물학적 여과재를 가득 채워줍니다. 이 공간이 박테리아의 진짜 집이 됩니다.

이렇게 구성하면, 평소에는 물리적 여과를 담당하는 스펀지만 가끔 어항물에 헹궈주고, 생물학적 여과재는 거의 건드리지 않고 안정적인 여과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설치와 관리, 소음 줄이는 꿀팁

걸이식 여과기를 처음 설치할 때는 여과기 안에 어항 물을 가득 채워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한 뒤 전원을 연결해야 모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또한, 치어나 새우를 키운다면 입수구 대롱 끝에 반드시 **’프리필터 스펀지’**를 끼워 작은 생명체가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이 스펀지는 훌륭한 추가 물리적/생물학적 여과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

걸이식 여과기 핵심 요약

장점: 강력한 종합 여과력, 뛰어난 산소 공급, 편리한 유지보수.
성능 UP 비법:

교체용 카트리지는 버리고, 반영구적인 스펀지+링 여과재로 교체!
소음 해결: 어항 수위를 높여 폭포 소리를 줄이고, 모터와 대롱이 잘 맞물렸는지 확인하면 조용해집니다.
필수 액세서리: 새우나 치어를 키운다면 입수구 ‘프리필터 스펀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여과기에서 ‘드르륵’거리는 소음이 나요.
A: 대부분 모터를 돌려주는 임펠러 축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거나, 이물질이 끼었을 때 나는 소리입니다. 전원을 끄고 모터 부분을 분해하여 임펠러를 깨끗이 닦은 뒤, 다시 정확하게 조립하면 대부분의 소음이 해결됩니다.
Q: 정전 후에 여과기가 멈췄어요.
A: 어항 수위가 낮아져 여과기가 물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전원을 끈 상태에서 여과기 본체에 어항 물을 가득 채워준 뒤(마중물), 다시 전원을 켜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Q: 걸이식 여과기와 스펀지 여과기 중 뭐가 더 좋은가요?
A: 용도가 다릅니다. 걸이식 여과기는 종합적인 여과 능력(물리+생물)이 뛰어나고, 스펀지 여과기는 생물학적 여과에 특화되어 있으며 치어에게 안전합니다. 많은 분들이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여 각각의 장점을 모두 취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걸이식 여과기는 수많은 물생활인들의 어항을 책임져 온, 가장 대중적이고 신뢰도 높은 여과 방식 중 하나입니다. 약간의 응용과 올바른 관리법만 숙지한다면, 당신의 어항을 1년 내내 맑고 투명하게 유지해 주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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