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랭이새우 폭풍 번식 ‘이것’ 3가지만 지키면 어항이 노랗게!

 

어항 속에 피어난 노란 개나리, ‘노랭이새우’ 키우기 A to Z! 물생활 입문자에게 강력 추천하는 관상용 새우, 노랭이새우! 까다롭지 않은 사육 환경과 쉬운 번식 난이도, 그리고 폭풍 번식을 위한 꿀팁과 갓 태어난 치비(새끼새우) 관리법까지, 노랭이새우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어항 속을 화사하게 밝혀줄 포인트를 찾고 계신가요? 어항 속을 노란 개나리처럼 물들이며 부지런히 이끼를 청소하는 귀염둥이, ‘노랭이새우’를 소개합니다! ‘체리새우’와 함께 생이과 새우의 대표 주자로, 아름다운 발색과 강한 생명력 덕분에 초보 입문자에게 특히 사랑받는 새우랍니다. 오늘은 노랭이새우의 매력과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노랭이새우를 위한 아늑한 집 꾸미기

노랭이새우는 비교적 환경 적응력이 좋은 편이지만, 건강한 삶과 ‘폭번(폭풍 번식)’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가지 핵심 포인트를 확인해 보세요.

  • 어항 크기: 최소 1자(30cm) 이상의 어항을 추천합니다. 어항이 클수록 수질 변화가 적어 새우에게 안정적입니다.
  • 여과기: ‘스펀지 여과기’는 필수입니다. 수류가 강하지 않아 새우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스펀지 표면에 생기는 미생물(바이오필름)은 새우의 훌륭한 먹이가 됩니다. 무엇보다 작은 치비(새끼새우)가 빨려 들어갈 위험이 없습니다.
  • 바닥재: 어떤 종류든 괜찮지만, 발색을 돋보이게 하는 어두운 색상의 ‘소일’이나 ‘흑사’를 추천합니다.
  • 은신처: 새우는 탈피 시 매우 취약해지며, 치비들은 숨을 공간이 필요합니다. 모스, 윌로모스 같은 수초나 속이 빈 유목(맹그로브, 초야우드)을 넉넉히 넣어주세요.
💡 ‘골든백’ 노랭이새우?
노랭이새우는 발색의 진하기와 선명도에 따라 등급이 나뉘기도 합니다. 특히 등 부분에 굵고 선명한 노란색 라인이 있는 개체는 ‘골든백(Golden Back)’이라고 불리며 더 높은 등급으로 인정받습니다. 건강하게 잘 키우면 등 라인이 점점 더 진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물생활의 소소한 행복, 노랭이새우 ‘폭번’의 즐거움

노랭이새우를 키우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번식입니다. 조건만 맞으면 알아서 새끼를 낳고 어항을 노랗게 물들이는 ‘폭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포란부터 방란까지의 과정

암컷 새우는 등 부분에 ‘안장(Saddle)’이라 불리는 노란 알 주머니를 가집니다. 탈피 후 짝짓기를 하면 이 알들이 배 아래로 내려와 다리에 붙어있는 ‘포란’ 상태가 됩니다. 어미는 약 한 달간 알들을 품고 다니다가, 때가 되면 아주 작은 새끼 새우(치비)들을 털어내듯 낳는 ‘방란’을 합니다.

치비 생존율 높이는 꿀팁

  1. 안전한 여과기: 스펀지 여과기를 사용하여 치비가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2. 풍성한 수초: 치비들의 먹이가 될 이끼와 미생물이 풍부하고, 숨기 좋은 모스류 수초를 많이 넣어줍니다.
  3. 치어용 먹이: 어미들이 먹는 사료도 쪼아 먹지만, 아주 고운 치비 전용 사료나 ‘탈각 브라인쉬림프’를 소량 급여하면 성장과 생존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물고기와의 합사는 신중하게!
대부분의 물고기에게 새우, 특히 갓 태어난 치비는 ‘살아있는 맛집’입니다. 구피, 테트라 등 작은 소형어조차 치비를 사냥합니다. 노랭이새우의 번식을 원하신다면 가급적 새우 단독 어항을 운영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노랭이새우는 물생활에 활력을 더해주는 정말 매력적인 생물입니다. 꼼지락거리며 이끼를 먹는 모습, 알을 품고 있는 기특한 모습, 그리고 어느 날 어항을 가득 채운 작은 치비들을 발견하는 기쁨까지! 노랭이새우와 함께 물생활의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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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랭이새우 키우기 핵심 요약

매력: 화사한 노란색 발색, 쉬운 사육 난이도, 부지런한 이끼 청소 능력.
환경: 치비가 빨려 들어가지 않는 ‘스펀지 여과기’는 필수! 풍성한 수초는 최고의 놀이터.
번식: 특별한 노력 없이도 조건만 맞으면 알아서 ‘폭번’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주의사항:

대부분의 물고기에게 치비는 맛있는 간식! 번식을 원한다면 단독 사육을 추천.

자주 묻는 질문

Q: 새우가 허물을 벗었어요(탈피). 괜찮은가요?
A: 네, 아주 좋은 신호입니다! 새우는 성장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낡은 껍질을 벗는 ‘탈피’를 합니다. 탈피 직후에는 몸이 말랑말랑해서 매우 취약하니, 다른 물고기에게 공격받지 않도록 수초 같은 은신처가 꼭 필요합니다. 남은 허물은 다른 새우들의 영양분이 되므로 굳이 건져낼 필요 없습니다.
Q: 노랭이새우와 체리새우(빨간색)를 같이 키워도 되나요?
A: 같이 키울 수는 있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노랭이새우와 체리새우는 같은 ‘생이과(Neocaridina)’ 새우이기 때문에 서로 교잡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태어난 2세대는 부모의 색을 잃어버리고 야생의 투명하거나 갈색에 가까운 ‘똥 발색’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 새우를 새로 넣었는데 자꾸 죽어요.
A: 가장 흔한 원인은 ‘물맞댐’ 실패입니다. 새우는 급격한 수질 변화에 매우 민감하므로, 최소 1~2시간 이상 원래 있던 물과 어항 물을 아주 천천히 섞어주는 ‘물맞댐’ 과정이 필수입니다. 또한, 어항에 물고기 약품 등으로 인한 ‘구리’ 성분이 남아있지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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