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속 달팽이가 움직이지 않아요! 죽은 걸까요, 자는 걸까요? 며칠째 한 자리에만 멈춰있는 달팽이 때문에 걱정이신가요? 달팽이의 생사를 정확하게 구별하는 방법부터 갑작스러운 죽음의 흔한 원인, 그리고 소중한 달팽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예방법까지! 달팽이 집사 필독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어항의 이끼를 청소해 주는 부지런한 청소부, 관상용 달팽이! 그런데 어느 날 어항 구석에 며칠째 그대로 멈춰있는 달팽이를 발견하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껍질 속에 웅크리고 있으니 죽었는지, 아니면 그저 깊은 잠에 빠진 건지 헷갈리기만 하죠. 오늘은 달팽이의 죽음과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보고, 소중한 달팽이를 용궁으로 보내지 않고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죽은 걸까, 자는 걸까? 달팽이 생사 구별법
달팽이는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환경이 맞지 않으면 며칠이고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생사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 냄새 맡아보기 (가장 확실한 방법!): 의심되는 달팽이를 건져내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아보세요. 살아있는 달팽이는 흙냄새나 물냄새가 나지만, 죽은 달팽이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끔찍한 악취가 납니다. 한 번 맡아보면 절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한 방법입니다.
- 입구(뚜껑) 건드려보기: 껍질 입구를 막고 있는 딱딱한 뚜껑(오퍼큘럼)을 손톱이나 핀셋으로 살짝 건드려보세요. 살아있다면 미세하게 움찔거리거나 더 깊이 들어가려는 반응을 보입니다.
- 껍질 속 관찰하기: 달팽이가 껍질 깊숙이 몸을 말고 있다면 살아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몸이 껍질 밖으로 흐물흐물하게 늘어져 나와 있고 건드려도 반응이 없다면 안타깝게도 용궁에 간 것입니다.
⚠️ 달팽이가 죽은 척하는 이유?
수질이 나쁘거나 온도가 맞지 않는 등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달팽이는 껍질 입구를 닫고 생존 모드에 들어갑니다. 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동면’ 상태이므로, 섣불리 버리지 말고 어항의 환경을 먼저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질이 나쁘거나 온도가 맞지 않는 등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달팽이는 껍질 입구를 닫고 생존 모드에 들어갑니다. 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동면’ 상태이므로, 섣불리 버리지 말고 어항의 환경을 먼저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중한 달팽이가 갑자기 죽는 이유
달팽이는 비교적 튼튼한 생물이지만, 몇 가지 요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원인을 알아야 예방도 가능하겠죠?
- 수질 악화 (가장 큰 원인): 암모니아, 아질산염 수치가 높은 물은 달팽이에게 치명적입니다. 특히 물고기 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품 속 ‘구리’ 성분은 모든 달팽이를 즉사시킬 수 있는 맹독입니다.
- 굶주림: 이끼 청소부라는 생각에 먹이를 따로 챙겨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 세팅해 이끼가 없는 어항이나 너무 깨끗한 어항에서는 굶어 죽을 수 있습니다.
- 껍질 건강 악화: 달팽이는 껍질(패각)을 유지하기 위해 물속의 칼슘이 필요합니다. 너무 연한 물(연수)에서는 껍질이 녹거나 얇아져 건강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 급격한 환경 변화: 새로 데려온 달팽이를 충분한 ‘물맞댐’ 없이 바로 어항에 투입하면 급격한 수온, 수질 변화에 쇼크를 받아 죽을 수 있습니다.
달팽이의 죽음, 그 후 & 예방법
만약 달팽이가 죽은 것을 확인했다면, 즉시 어항에서 건져내야 합니다. 달팽이의 사체는 부패하면서 엄청난 양의 암모니아를 배출하여 수질을 급격히 오염시키는 ‘암모니아 폭탄’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체를 건져낸 후에는 환수를 통해 수질을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달팽이 껍질 건강, ‘갑오징어 뼈’로 챙기세요!
새장 코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갑오징어 뼈(Cuttlebone)’는 훌륭한 천연 칼슘 공급원입니다. 잘 씻어서 어항에 넣어두거나 여과기에 넣어두면, 서서히 녹아나오며 달팽이의 껍질을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새장 코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갑오징어 뼈(Cuttlebone)’는 훌륭한 천연 칼슘 공급원입니다. 잘 씻어서 어항에 넣어두거나 여과기에 넣어두면, 서서히 녹아나오며 달팽이의 껍질을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달팽이의 죽음을 막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결국 기본적인 어항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주기적인 환수로 깨끗한 물을 유지하고, 이끼 외에 애호박이나 시금치를 살짝 데쳐주는 등 보충 먹이를 잊지 마세요. 작은 관심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달팽이 돌연사 방지 핵심 요약
생사 확인: 불쾌한 악취가 난다면 100% 죽은 것입니다. 냄새가 없다면 일단 기다려보세요.
주요 사인: 수질 악화(특히 구리 성분)와 굶주림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사후 조치: 발견 즉시 건져내세요! 사체는 ‘암모니아 폭탄’입니다.
예방:
주기적인 환수 + 보충 먹이 급여 + 칼슘 공급 = 건강한 달팽이!
자주 묻는 질문
Q: 달팽이가 자꾸 어항 밖으로 탈출해요. 왜 그런가요?
A: 달팽이가 수면 위로 계속 올라오거나 어항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것은 대부분 수질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물속에 용존산소가 부족하거나, 암모니아/아질산염 수치가 높아 괴로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즉시 환수를 해주고 여과기 작동 상태를 점검해 보세요.
Q: 달팽이 껍질 끝이 하얗게 녹거나 깨져요.
A: 칼슘 부족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어항의 물이 너무 연하거나(연수) 산성일 때 나타납니다. 갑오징어 뼈, 산호사, 달걀 껍데기를 깨끗이 씻어 넣어주는 등 물속에 칼슘을 보충해 주면 껍질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새로 데려온 달팽이가 며칠째 꼼짝도 안 해요.
A: 새로 온 환경에 적응하는 중일 수 있습니다. 특히 택배로 배송된 달팽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며칠간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죽은 것이 아니니,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스스로 적응하여 움직일 때까지 며칠 더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