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돌핀’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작고 귀여운 돌고래를 떠올리게 됩니다. 수족관에서 유선형의 몸매로 우아하게 헤엄치는 이 물고기를 보면 그 매력에 빠져들기 쉽죠. 하지만 이 사랑스러운 이름 뒤에는 많은 예비 사육자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반전이 숨어있습니다. 베이비돌핀은 결코 ‘아기’ 상태로 머무르지 않는, 상당한 크기로 성장하는 대형어의 일종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매력적이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물고기, 베이비돌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베이비돌핀, 그 정체는?
베이비돌핀은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모르미리드(Mormyridae)’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코끼리 코 물고기’로 유명한 엘리펀트노즈 피쉬와 가까운 친척입니다. 돌고래를 닮은 유선형 몸체와 아래로 향한 독특한 입 모양이 특징입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꼬리 부분에 미약한 전기를 발생시키는 발전 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전기를 이용해 자신의 주변에 전기장을 만들고, 그 왜곡을 감지하여 먹이를 찾거나 장애물을 피하는 ‘레이더’처럼 사용합니다. 이 능력 덕분에 지능이 매우 높은 어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이비돌핀은 흔히 유통되는 어종은 아니지만, 대형어 전문 수족관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개체의 크기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어린 개체 기준 **마리당 15,000원에서 30,000원 선**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양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베이비돌핀을 키우기 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바로 ‘성장 크기’와 ‘사육 환경’입니다. ‘베이비’라는 이름은 어디까지나 상업적인 유통명일 뿐입니다.
베이비돌핀은 5~7cm의 작은 유어 상태로 분양되지만, 성체는 **최대 30cm 이상**으로 성장하는 중대형어입니다. 따라서 최소 4자(가로 120cm) 이상의 매우 넓은 수조와 강력한 여과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작은 어항에서 시작했다가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으므로, 초보자에게는 절대로 추천되지 않습니다.
| 고려사항 | 상세 내용 |
|---|---|
| 성격 | 동족에게 매우 공격적이고 강한 영역 다툼을 벌입니다. 따라서 한 어항에 한 마리만 단독 사육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 바닥재 | 입으로 바닥을 파헤쳐 먹이를 찾는 습성이 있으므로, 입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반드시 부드러운 샌드(모래)를 사용해야 합니다. |
| 수질 민감도 | 피부가 약하고 수질 변화에 민감하여,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약품에도 예민하여 질병 발생 시 치료가 어렵습니다. |
무엇을 먹나요? (먹이 및 급여 방법)
베이비돌핀은 육식성 어종으로, 살아있는 먹이나 냉동 생먹이를 선호합니다. 인공 사료에 적응시키는 순치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주식: 냉동장구벌레(냉짱), 실지렁이 등 영양가가 높은 생먹이를 주식으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인공 사료: 처음에는 잘 먹지 않을 수 있지만, 배고플 때 소량의 침강성(가라앉는) 육식어 전용 사료를 주며 순치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급여 방법: 야행성에 가까워, 조명이 꺼진 저녁 시간에 급여했을 때 먹이 반응이 더 좋습니다. 바닥을 탐색하며 먹이를 찾으므로 반드시 가라앉는 먹이를 제공해야 합니다.
베이비돌핀 입양 전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
베이비돌핀은 분명 지능적이고 독특한 매력을 가진 관상어입니다. 하지만 그 매력에 이끌려 섣불리 입양을 결정하기보다는,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환경과 지식을 갖추었는지 먼저 신중하게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책임감 있는 물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