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를 닮은 대형 민물고기 실버샤크의 매력과 사육 난이도

 

상어를 닮은 민물고기 ‘실버샤크’, 섣불리 키우면 안 되는 이유! 수족관의 인기 어종 실버샤크의 멋진 외모에 반해 입양을 고민하시나요? 30cm 이상 자라는 대형 어종이라는 사실! 실버샤크의 최소 어항 사이즈, 합사 가능한 어종, 그리고 점프 사고 예방법까지, 입양 전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수족관에서 은빛으로 빛나는 유선형 몸체와 상어처럼 꼿꼿한 지느러미로 시선을 사로잡는 물고기, 바로 ‘실버샤크’입니다. ‘상어’라는 이름 때문에 흉포할 것 같지만, 사실은 온순하고 활발하게 헤엄치는 매력적인 중대형 어종이죠. 하지만 이 멋진 외모에 반해 작은 어항으로 섣불리 데려왔다가는, 보호자와 물고기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실버샤크의 숨겨진 비밀과 올바른 사육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큰 오해: “어항에 맞춰 작게 자라겠지?”

실버샤크 사육에 있어 가장 큰 비극은 바로 크기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됩니다. 수족관에서 5~7cm의 작은 유어로 판매되는 모습만 보고 덜컥 입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버샤크는 30cm 이상 자라는 대형 어종**입니다. “작은 어항에서 키우면 작게 자란다”는 것은 가장 위험하고 잘못된 속설입니다. 이는 물고기가 환경에 맞춰 ‘작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성장이 억제되는 ‘성장 장애’를 겪는 것입니다. 좁은 공간에 갇힌 실버샤크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등이 휘거나, 각종 질병에 시달리다 결국 일찍 죽게 됩니다.

⚠️ 입양 전, 최소 ‘4자 광폭’ 어항을 준비하세요!
활발하게 떼 지어 헤엄치는 것을 좋아하고, 30cm 이상 성장하는 실버샤크에게 작은 어항은 ‘평생 감옥’과 같습니다. 건강한 성어 기준으로는 5~6자 어항도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최소 4자(120cm) 이상의 광폭 어항과 튼튼한 뚜껑은 실버샤크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입니다.

 

실버샤크를 위한 사육 환경 세팅

대형 어종인 만큼, 실버샤크는 그에 걸맞은 안정적인 사육 환경을 요구합니다.

항목 추천 사양 및 설명
온도/수질 22~28℃의 수온과 중성(pH 6.5~8.0)의 수질. 깨끗하고 산소가 풍부한 물을 좋아합니다.
여과기 먹는 양과 배설량이 많으므로, 물리/생물학적 여과력이 강력한 대용량 외부여과기나 상면여과기는 필수입니다.
합사 & 마릿수 무리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어 최소 3마리 이상 함께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단독 사육 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뚜껑 가장 중요! 실버샤크는 ‘점프사’ 사고가 매우 잦은 어종입니다. 아주 작은 틈도 막을 수 있는 무겁고 튼튼한 어항 뚜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실버샤크의 룸메이트는?
성격은 온순한 편이지만, 성장하면서 입에 들어가는 작은 물고기(네온테트라, 구피 등)는 먹이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레인보우피쉬, 클라운로치, 콩고테트라 등 비슷한 크기의 온순한 중대형 어종과 합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버샤크는 잡식성으로 사료 적응이 쉬워 먹이 걱정은 없는 편입니다. 양질의 플레이크나 알갱이 사료를 주식으로, 가끔 냉동 짱구벌레나 데친 채소 등을 주면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크기’에 대한 책임감입니다. 작은 유어의 모습에 반해 섣불리 데려오기 전, 이들이 30cm의 대형어로 성장했을 때의 모습을 먼저 상상하고 그에 맞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

실버샤크 입양 전 핵심 요약

정체: 상어가 아닌 온순한 잉어과 민물고기입니다.
최대 크기: 30cm 이상 자라는 대형 어종임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필수 조건: 최소 4자(120cm) 이상의 어항과 점프사를 막는 튼튼한 뚜껑이 필수입니다.
사육 팁:

겁이 많고 무리 짓는 습성이 있어 3마리 이상 함께 키워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실버샤크가 밥을 잘 안 먹어요.
A: 실버샤크는 겁이 많은 어종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먹이 활동을 안 할 수 있습니다. 며칠간 조용히 두면 대부분 적응하여 잘 먹습니다. 만약 여러 마리를 키운다면 서열 다툼에서 밀린 개체가 주눅 들어 못 먹는 경우도 있으니, 먹이를 줄 때 골고루 퍼지도록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한 마리만 키워도 괜찮을까요?
A: 추천하지 않습니다. 실버샤크는 무리 생활을 하며 안정감을 느끼는 ‘스쿨링’ 어종입니다. 한 마리만 단독으로 키우면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아 작은 소리에도 놀라 미친 듯이 헤엄치거나, 구석에 숨어만 있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Q: 어항에 수초를 심어도 괜찮을까요?
A: 네, 괜찮습니다. 실버샤크는 기본적으로 육식에 가까운 잡식성이라 수초를 주식처럼 먹어치우지는 않습니다. 다만 활발하게 헤엄치는 과정에서 연한 수초를 건드려 뽑히게 할 수는 있으니, 유목이나 돌에 활착하는 음성수초(미크로소리움, 아누비아스 나나 등) 위주로 레이아웃을 꾸미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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