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입문, 유리앵무로 괜찮을까? (장단점, 사육 난이도)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앵무새, 하지만 성격은 ‘아마존급’? 유리앵무의 모든 것. 앙증맞은 크기와 다채로운 색상으로 사랑받는 유리앵무. 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작은 체구에 대형 앵무 못지않은 당찬 성격을 가진 반전 매력의 소유자입니다. 유리앵무의 분양 가격과 수명, 성격과 사육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포켓 사이즈의 작은 체구, 보석처럼 빛나는 깃털, 똘망똘망한 눈망울. ‘유리앵무(Parrotlet)’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앵무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사랑스러운 외모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 작은 거인을 반려조로 맞이한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작다고 얕보면 큰코다친다!”고요. 오늘은 ‘작은 거인’, ‘깃털 달린 불도저’라는 별명을 가진 반전 매력의 유리앵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리앵무의 특징과 성격

유리앵무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소형 앵무새로, 평균 몸길이가 약 12~14cm에 불과합니다. 가장 대중적인 퍼시픽 유리앵무(태평양 유리앵무)를 비롯하여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여러 가지 색상 모프가 개량되어 있습니다.

유리앵무의 가장 큰 특징은 ‘작은 체구 속의 큰 자아(Big bird in a small body)’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집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 대형 앵무처럼 당당하고 고집 센 행동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애교가 많고 보호자와의 유대감이 깊지만, 질투심이 많고 자기주장이 강해 어릴 때부터 꾸준한 훈련과 사회화 교육이 필요합니다.

💡 암수구분 방법
퍼시픽 유리앵무는 외모로 암수 구분이 가능합니다. 수컷은 눈 뒤부터 귀 쪽으로 이어지는 코발트블루 색상의 깃털(스트라이프)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반면, 암컷은 이 무늬가 없거나 매우 옅습니다. 날개 안쪽에서도 수컷은 푸른색 깃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분양 가격과 수명

유리앵무는 작지만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될 긴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양 전,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지 반드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항목 정보
분양 가격 색상 모프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노멀(그린) 개체 기준 10~15만 원 선**에서 분양가가 형성됩니다. 블루, 옐로우 등 특이 모프는 수십만 원을 호가하기도 합니다.
수명 평균 수명은 **15~20년**이며, 건강 관리가 잘 되면 30년 가까이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리앵무 키우기 (사육 환경)

작은 체구와 달리 매우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므로, 충분한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작은 새장이 아닌, 넓은 새장이 필요해요!
몸집이 작다고 해서 작은 새장에 가두어 키우는 것은 유리앵무에게 큰 스트레스입니다. 날갯짓을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확보된, 가능한 한 넓은 새장을 제공해주세요.

지능이 높아 쉽게 지루함을 느끼므로, 부수고 놀 수 있는 다양한 장난감을 새장 안에 풍부하게 넣어주어야 문제 행동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먹이는 영양 균형이 잡힌 앵무새 전용 펠렛을 주식으로 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함께 급여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

유리앵무 키우기 핵심 요약

personality: 작은 체구 속 대형 앵무의 영혼. 애교 많지만 고집 세고 질투도 많아요.
⏳ 수명과 가격:

평균 수명 15~20년, 분양가 10~15만원(노멀 기준).
🏠 사육 환경: 작다고 작은 새장은 금물! 충분한 활동 공간과 다양한 장난감이 필수입니다.
❤️ 교감: 보호자의 꾸준한 관심과 훈련이 문제 행동을 예방하고 깊은 유대를 형성하는 열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리앵무는 말을 잘 하나요?
A: 언어 능력은 개체 차이가 크지만,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몇 가지 단어나 효과음을 흉내 낼 수는 있지만, 유창한 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소리와 몸짓으로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합니다.
Q: 소음이 심한 편인가요?
A: 목소리가 크고 날카로운 편이지만, 코뉴어나 퀘이커처럼 끊임없이 소리를 지르는 종은 아닙니다. 주로 무언가를 요구하거나 흥분했을 때 소리를 내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제어가 가능합니다.
Q: 다른 앵무새와 합사해도 괜찮을까요?
A: 추천하지 않습니다. 유리앵무는 질투심이 많고 자기 영역에 대한 집착이 강해, 자신보다 훨씬 큰 앵무새에게도 서슴없이 덤벼들어 싸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을 위해 단독 사육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유리앵무는 결코 ‘키우기 쉬운 작은 새’가 아닙니다. 작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과 같은 수준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지능적이고 섬세한 반려동물입니다. 이 작은 거인의 당찬 성격을 이해하고 존중해줄 수 있는 준비된 보호자에게, 유리앵무는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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