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맑고 투명한 수조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를 바라보는 것이죠. 하지만 그 평화를 깨는 불청객이 있었으니, 바로 바닥에 쌓이는 사료 찌꺼기와 분비물입니다. 매번 청소하기는 번거롭고, 그냥 두자니 수질이 걱정될 때, 많은 분들이 ‘청소물고기’를 떠올리실 텐데요. 오늘은 수많은 청소물고기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매력을 가진 ‘시노돈티스 페트리콜라’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집 어항의 재간둥이, 페트리콜라 소개
‘시노돈티스 페트리콜라(Synodontis petricola)’는 아프리카 탕가니카 호수 출신의 소형 메기과 물고기입니다. ‘국민 소형 캣피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흑백의 점박이 무늬가 온몸을 덮고 있어 마치 작은 달마시안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외모가 특징입니다. 아래로 향한 입과 더듬이로 바닥을 훑고 다니는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최대 10~15cm까지 자라는 소형종으로, 성격이 온순하여 다른 어종과의 합사도 무난한 편입니다. 특히 비슷한 수질 환경에서 사는 탕가니카 시클리드와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죠.
페트리콜라는 생각보다 겁이 많은 편이라 한두 마리만 키우면 잘 숨어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우면 무리를 지어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니, 가급적 3마리 이상 함께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고의 잔반 처리 능력, 청소부의 비밀
페트리콜라가 ‘청소물고기’로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왕성한 식성과 바닥을 탐색하는 습성 덕분입니다. 잡식성으로 가리는 음식이 거의 없어, 다른 물고기들이 먹다 남겨 바닥에 가라앉은 사료 찌꺼기를 아주 효과적으로 처리해 줍니다.
바닥에 가라앉은 침강성 사료부터 수면에 떠 있는 부상성 사료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두 잘 먹습니다. 이렇게 바닥에 남는 유기물을 빠르게 먹어 치워 물이 부패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수조 환경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그야말로 튼튼하고 이색적인 잔반 처리 어종이라 할 수 있죠.
| 구분 | 청소 방식 | 효과 |
|---|---|---|
| 먹이 활동 | 바닥에 떨어진 모든 종류의 사료 찌꺼기 섭취 | 유기물로 인한 수질 오염 예방 |
| 탐색 활동 | 바닥재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숨은 이물질 제거 | 바닥재 경화 방지 및 청결 유지 |
페트리콜라는 남은 사료를 청소하는 데 탁월하지만, 물고기의 배설물이나 이끼를 주식으로 먹지는 않습니다. 완벽한 수질 유지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환수와 이끼 제거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페트리콜라,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
튼튼한 어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좋겠죠? 페트리콜라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기본 사육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기본 사육 환경
- 수온: 22~26℃ 사이를 유지해 주세요.
- 수질(pH): 원서식지 환경에 맞춰 약알칼리성(pH 7.5~8.5)을 선호합니다.
- 바닥재: 입과 더듬이가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모래(샌드)를 깔아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은신처: 겁이 많은 성격을 고려해 숨을 수 있는 유목, 수석, 동굴 형태의 장식물을 넣어주면 안정감을 느낍니다.
- 먹이: 침강성 사료를 기본으로 주되, 가끔 냉동 장구벌레 같은 특식을 주면 좋습니다.
한번 환경에 적응하고 나면 잔병치레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아주 튼튼한 종입니다. 건강한 페트리콜라는 수조를 활발하게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물생활에 큰 활력을 더해줄 것입니다.
청소부 페트리콜라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
깜찍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고, 부지런한 청소 능력으로 어항을 깨끗하게 유지해 주는 시노돈티스 페트리콜라. 어항 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물생활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줄 최고의 파트너가 아닐까요? 여러분의 수조에도 사랑스러운 청소부 페트리콜라를 입양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