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투명한 어항을 유지하는 것, 모든 물생활인들의 꿈이자 가장 큰 숙제일 것입니다. 스펀지 여과기, 걸이식 여과기, 외부 여과기 등 수많은 여과기들 사이에서, 특히 새우나 치어, 유어들을 키우는 브리더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박스저면여과기’입니다. 강력한 생물학적 여과 능력은 물론, 작은 생물들에게 완벽한 은신처까지 되어주는 이 기특한 여과기에 대해 오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스저면여과기, 강력한 여과의 비밀
박스저면여과기의 핵심 원리는 물을 위에서 아래로 강제로 통과시켜 여과재 전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펀지 여과기가 스펀지 표면으로 물을 빨아들인다면, 박스저면여과기는 상단의 입수구를 통해 들어온 물이 박스 내부에 가득 찬 여과재 층을 모두 거쳐 바닥에 있는 공간으로 모이게 됩니다. 그 후 이 물이 출수구를 통해 다시 어항으로 배출되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물리적 여과(슬러지 제거)와 생물학적 여과가 동시에 매우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며, 특히 넓은 여과재 면적을 활용한 생물학적 여과 능력이 극대화됩니다.
- 최고의 생물학적 여과 효율: 여과재 전체를 통과하는 구조로 여과 박테리아의 서식 공간을 최대화합니다.
- 효과적인 슬러지 제거: 바닥으로 가라앉는 슬러지와 분진을 효과적으로 걸러냅니다.
- 완벽한 은신처 제공: 치어나 치비(새끼 새우)들이 숨어 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여 생존율을 높입니다.
내 손으로 직접! DIY 박스저면여과기 만들기
기성품도 훌륭하지만, 간단한 재료로 내 어항에 꼭 맞는 맞춤형 박스저면여과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준비물: 플라스틱 반찬통, 루바망, 케이블 타이, 큐방(뽁뽁이), 대롱(파이프), 에어호스, 기포기
- 저면 공간 만들기: 루바망을 반찬통 바닥 크기에 맞게 자릅니다. 잘라낸 루바망 모서리에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1~2cm 높이의 다리를 만들어줍니다. 이는 물이 순환할 바닥 공간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 입·출수구 가공: 반찬통 바닥이나 옆면에 대롱이 들어갈 구멍을 뚫습니다. 물이 들어올 입수구는 통 윗부분이나 뚜껑에 여러 개 뚫어줍니다.
- 조립 및 설치: 다리를 만든 루바망을 통 안에 넣고, 출수구 구멍에 대롱을 끼웁니다. 대롱 안으로 에어호스를 연결하고, 통 옆면에는 큐방을 달아 어항에 고정할 수 있게 합니다.
- 여과재 채우기: 조립이 끝난 통 안에 준비한 생물학적 여과재를 가득 채워주면 완성입니다.
DIY 시 사용하는 플라스틱 통은 반드시 물고기에게 안전한 소재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기포기를 이용한 에어리프트 방식은 수중모터 방식보다 출수량은 약하지만, 용존 산소량을 높이는 데는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기성품 vs DIY, 장단점 비교
| 구분 | 기성품 | DIY (자작) |
|---|---|---|
| 가격 | 상대적으로 높음 | 매우 저렴 |
| 성능 | 검증된 구조로 안정적 | 제작 완성도에 따라 편차 발생 |
| 편의성 | 조립 및 설치가 간편 | 제작 과정에 시간과 노력 필요 |
| 맞춤제작 | 정해진 규격만 사용 가능 | 어항 크기와 목적에 맞게 자유롭게 제작 가능 |
박스저면여과기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활용도를 자랑하는 박스저면여과기는 당신의 물생활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줄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기성품을 구매하든, 직접 만들어보는 재미를 선택하든, 당신의 어항에 맞는 최적의 여과 시스템을 구축하여 더욱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물생활을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