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쿠어산 사용 전 필독! (달팽이 키운다면 절대 금지)

 

어항 속 불청객 히드라·플라나리아, ‘옴니쿠어’로 해결! 새우항에 창궐한 히드라와 플라나리아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구충제 성분인 펜벤다졸을 이용한 확실한 박멸제, 옴니쿠어산의 정확한 사용법과 치명적인 부작용, 그리고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까지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새우나 치어를 키우는 아기자기한 어항에 어느 날 불쑥 나타나는 불청객들이 있습니다. 벽면에 붙어 촉수를 흔드는 ‘히드라’나, 바닥을 기어 다니는 ‘플라나리아’가 그 주인공이죠. 이들은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갓 태어난 치비(새끼 새우)나 치어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이 골치 아픈 생물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많은 물생활인들이 사용하는 최후의 무기가 바로 ‘옴니쿠어산’입니다.

 

옴니쿠어산, 정체가 무엇일까요?

옴니쿠어산은 본래 강아지나 고양이 등 동물의 내부 기생충(회충, 십이지장충 등)을 구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광범위 구충제입니다. 주성분은 ‘펜벤다졸(Fenbendazole)’로, 이 성분이 특정 무척추동물에게 치명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이용하여 어항 속 해충 제거에 활용하게 된 것입니다.

어항에서는 주로 아래와 같은 불청객을 박멸하는 데 사용됩니다.

  • 히드라(Hydra): 어항 유리나 수초에 붙어 증식하며, 촉수를 이용해 치비나 작은 물벼룩을 잡아먹습니다.
  • 플라나리아(Planaria): 바닥이나 유리면을 기어 다니는 편형동물.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을 가졌으며, 새우의 알이나 약한 개체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옴니쿠어산은 동물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입니다.

 

정확한 사용법과 투여량

옴니쿠어산은 강력한 약품인 만큼, 과용은 금물입니다. 정확한 용량을 지키는 것이 안전한 사용의 핵심입니다.

💡 옴니쿠어산 황금 레시피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용량은 **물 100L 당 1g**입니다. 하지만 이는 표준일 뿐,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 정량 계산: 내 어항의 물 양을 계산합니다. (예: 2자 광폭 어항 ≈ 100L)
  2. 약품 용해: 계산된 양의 옴니쿠어산 가루를 작은 컵에 담고, 어항 물을 부어 잘 녹여줍니다. 가루가 뭉치지 않도록 완전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투여: 녹인 약물을 어항 전체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4. 경과 관찰: 투여 후 2~3일이 지나면 히드라와 플라나리아가 녹아내리거나 떨어져 죽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마무리: 해충이 모두 제거되었다면, 30~50% 정도 환수를 하여 잔류 약품 성분과 죽은 해충의 사체를 제거해 줍니다.

 

가장 중요! 사용 전 필수 주의사항

옴니쿠어산은 특정 생물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전 아래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소중한 생물이 희생되는 일을 막아야 합니다.

⚠️ ‘달팽이’에게는 사약입니다!
옴니쿠어산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은 **모든 종류의 달팽이에게 매우 치명적**입니다. 네라이트 스네일, 애플 스네일 등 어항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 달팽이를 키우고 있다면, 약을 투여하기 전에 **반드시 모두 건져내어 다른 곳으로 피신시켜야 합니다.** 피신시키지 않은 달팽이는 모두 죽게 됩니다.
대상 생물 영향
물고기 및 새우 정량 사용 시 대부분의 어종과 새우에게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달팽이 매우 치명적. 종류를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달팽이가 폐사합니다.
여과 박테리아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해충의 대량 폐사로 인한 암모니아 스파이크에 주의해야 합니다.

 

💡

옴니쿠어산 사용법 핵심 요약

사용 목적: 어항 속 히드라, 플라나리아 등 해충 박멸.
주성분:

구충제 성분인 ‘펜벤다졸’.
치명적 부작용: 모든 종류의 ‘달팽이’를 죽입니다. 사용 전 반드시 이로운 달팽이는 모두 구출해야 합니다.
사용법: 정확한 용량을 계산하여 사용하고, 박멸 확인 후 반드시 환수하여 잔여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옴니쿠어산은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
A: 옴니쿠어산은 동물용의약품으로, 일반 수족관이 아닌 ‘동물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Q: 약을 투여한 뒤 물이 하얗게 변했어요. 괜찮은가요?
A: 네,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옴니쿠어산 가루가 완전히 녹지 않았거나, 죽은 해충들의 사체 때문에 일시적으로 물이 하얗고 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며칠 내로 가라앉거나 여과기를 통해 걸러지며, 치료 후 환수를 해주면 완전히 맑아집니다.
Q: 치료 후에 다시 달팽이를 넣어도 되나요?
A: 충분한 환수(50% 이상 2~3회)를 거치고 활성탄으로 약 성분을 제거했다면 다시 넣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바닥재 등에 약 성분이 미량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바로 고가의 달팽이를 넣기보다는 저렴한 달팽이를 먼저 넣어 안전한지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옴니쿠어산은 올바르게 사용하면 어항 속 골칫거리들을 손쉽게 해결해 주는 매우 유용한 약품입니다. 하지만 그 효과가 강력한 만큼, 사용 전 반드시 주의사항을 숙지하여 소중한 다른 생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신중하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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