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들의 먹이 반응이 시들하거나, 발색이 아쉬울 때 많은 물생활인들이 찾는 최고의 특식이 바로 ‘냉동장구벌레’입니다.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를 급속 냉동시킨 이 먹이는 고단백 영양식으로, 물고기의 성장과 발색을 촉진하고 산란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이 좋은 영양 간식도 제대로 알고 급여해야 합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급여할 경우, 오히려 어항의 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통기한과 보관: 신선함이 생명
냉동장구벌레는 냉동식품이므로 유통기한이 긴 편이지만, 신선도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포장지에 표시된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너무 오래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관 상태입니다. 구매 후 집으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녹았다가 다시 어는 일이 반복되면 쉽게 변질될 수 있습니다. 만약 큐브의 색이 검붉게 변했거나 역한 냄새가 난다면, 아깝더라도 과감히 폐기해야 합니다.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의 제품은 대부분 기생충이나 유해균을 박멸하기 위한 감마선 살균 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안전한 급여를 위해 이러한 살균 처리 여부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 올바른 해동 및 세척 방법
냉동장구벌레 급여의 핵심은 바로 ‘해동 방법’에 있습니다. 많은 초보자들이 하는 실수가 바로 냉동 큐브를 어항에 그대로 던져 넣는 것입니다.
냉동 큐브가 녹으면서 나오는 붉은색 물은 장구벌레의 체액과 불순물이 섞인 것으로, 인산염과 질산염 수치를 급격히 높여 수질오염과 이끼 창궐의 주범이 됩니다. 반드시 별도의 용기에서 해동한 뒤, 이 붉은 물은 버리고 헹궈서 급여해야 합니다.
- 1단계 (녹이기): 작은 컵이나 용기에 어항 물을 조금 덜어냅니다. 급여할 만큼의 냉동장구벌레 큐브를 넣고 완전히 녹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 2단계 (분리하기): 내용물을 아주 작은 뜰채나 거름망에 부어 붉은 물은 모두 버리고 장구벌레만 걸러냅니다.
- 3단계 (헹구기): 뜰채에 남은 장구벌레를 깨끗한 물에 가볍게 한 번 더 헹궈주면 가장 좋습니다.
어떻게 먹일까? 효과적인 급여 방법
깨끗하게 준비된 장구벌레는 물고기들이 남김없이 먹을 수 있도록 신경 써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급여 방법 | 장점 및 팁 |
|---|---|
| 핀셋 또는 스포이드 이용 | 소량씩 집어 특정 물고기에게 직접 주거나, 물살이 없는 곳에 놓아줄 수 있어 낭비를 줄입니다. |
| 뜰채 그대로 급여 | 헹군 뜰채를 어항에 넣고 살살 흔들어주면 여러 마리가 골고루 먹을 수 있습니다. |
냉동장구벌레는 주식이 아닌 특식 개념으로, 주 1~2회 정도 급여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기지 않을 만큼만’ 주는 것입니다. 남은 장구벌레는 수질을 빠르게 악화시키므로, 3~5분 안에 모두 먹을 수 있는 양만 급여해야 합니다.
냉동장구벌레 급여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
물고기들의 ‘먹방’을 보는 것은 물생활의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올바른 급여법 숙지를 통해 수질 오염 걱정 없이, 건강하고 맛있는 냉동장구벌레 특식을 반려어에게 마음껏 선물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