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여과력 끝판왕, ‘상면여과기’의 장단점과 여과재 세팅법

 

강력한 여과력의 상징, ‘상면여과기’의 모든 것. 어항 위 든든한 보물상자, 상면여과기. 중대형어 사육자들의 필수품으로 불리는 상면여과기의 작동 원리와 막강한 장점, 그리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여과재 세팅 방법까지, 상면여과기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물생활의 깊이가 더해지고 더 크고 활동적인 물고기를 키우기 시작하면, 기존의 여과기로는 감당이 안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넘쳐나는 배설물, 탁해지는 물을 보며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여과 시스템을 고민하게 되죠. 이때 많은 중·고수 물생활인들이 선택하는 해답이 바로 ‘상면여과기’입니다. 어항 위에 설치되어 강력한 여과 능력을 자랑하는 상면여과기는, 특히 많은 배설물을 배출하는 중대형어나 과밀항에 가장 이상적인 여과 방식 중 하나입니다.

 

상면여과기의 작동 원리와 장단점

상면여과기는 이름 그대로 어항의 ‘윗면(상면)’에 여과조를 올려두고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어항 속 수중모터가 물을 여과조로 끌어올리면, 물이 여과조에 담긴 다양한 여과재를 순서대로 통과하며 정화된 뒤, 다시 어항으로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장점 (Pros) 단점 (Cons)
압도적인 여과 용량: 여과조의 크기가 곧 여과력입니다. 원하는 만큼 여과재를 채울 수 있어, 그 어떤 여과 방식보다 뛰어난 생물학적 여과 능력을 자랑합니다. 미관 문제: 어항 위에 커다란 여과조가 올라가는 형태라, 깔끔한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편리한 유지보수: 모든 여과재가 어항 외부에 있어, 청소나 교체 시 손을 물에 넣을 필요 없이 매우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소음 발생: 정화된 물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폭포수 소리’가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뛰어난 산소 공급: 물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수면을 강하게 때려주므로, 별도의 산소공급 장치 없이도 매우 효과적으로 산소를 공급합니다. 이산화탄소 손실: 수면 움직임이 매우 커서, 수초 성장에 필요한 이산화탄소(CO2)를 날려버리므로 고압 CO2를 사용하는本格的 수초 어항에는 부적합합니다.

 

성능 200% 올리기: 여과재 세팅의 정석

상면여과기의 가장 큰 장점은 내 마음대로 여과재를 구성하여 여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의 흐름에 맞춰 단계별로 여과재를 배치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 추천 여과재 세팅 순서 (물이 들어오는 순서)

  1. 1단계 (물리적 여과): 가장 먼저 물이 닿는 곳에 여과 솜이나 스펀지를 배치하여 굵은 배설물과 찌꺼기를 걸러냅니다. 이 부분만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면 됩니다.
  2. 2단계 (생물학적 여과): 가장 넓은 공간을 할애합니다. 시포락스, 섭스프로 등 다공성 링/볼 타입의 고성능 생물학적 여과재를 가득 채워, 물을 정화하는 박테리아의 서식지를 만듭니다.
  3. 3단계 (화학적 여과 – 선택): 출수구 직전에 활성탄이나 제올라이트 같은 화학적 여과재를 배치하여 물의 냄새나 색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필수는 아님)
⚠️ DIY 상면여과기 제작 시 주의사항
많은 분들이 리빙박스나 포맥스를 이용해 직접 상면여과기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이때, 물이 넘치는 ‘오버플로우’ 현상을 막기 위해 출수구의 크기와 개수를 입수량보다 훨씬 넉넉하게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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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면여과기 핵심 요약

장점: 압도적인 생물학적 여과력, 편리한 유지보수, 뛰어난 산소 공급.
단점:

미관을 해칠 수 있음, 폭포수 소음, CO2 손실.
추천 대상: 배설물 많은 중대형어, 과밀항, 금붕어 어항 등 강력한 여과력이 필요한 환경.
여과재 세팅: 물리적(솜) → 생물학적(링) 순서로 세팅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상면여과기 물 떨어지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요.
A: 출수구에 ‘레인바’를 설치하거나, 루바망 조각 등을 덧대어 물이 벽을 타고 흐르게 만들면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어항의 수위를 높여 낙차를 줄이는 것도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Q: 상면여과기와 외부여과기 중 어떤 것이 더 좋은가요?
A: 두 여과기 모두 강력한 생물학적 여과를 자랑하지만, 장단점이 다릅니다. 상면여과기는 산소 공급 능력이 뛰어나고 유지보수가 매우 편리한 반면, 외부여과기는 어항 외관이 깔끔하고 CO2 손실이 적어 수초 어항에 유리합니다. 사육 환경과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Q: 상면여과기 청소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A: 맨 앞 단계의 물리적 여과를 담당하는 여과 솜이나 스펀지만 2주~1달에 한 번씩 어항 물에 헹궈주면 됩니다. 그 뒤의 생물학적 여과재는 1년에 한두 번, 혹은 출수량이 눈에 띄게 줄었을 때만 가볍게 헹궈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상면여과기는 약간의 미관과 소음을 포기하는 대신, 그 어떤 방식보다 강력하고 안정적인 ‘물’을 약속하는 든든한 장비입니다. 당신의 어항에 넘치는 생명력을 감당할 강력한 심장이 필요하다면, 상면여과기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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