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고정구피의 세계에서도 독보적인 사랑스러움으로 수많은 ‘물멍’ 집사들의 마음을 훔친 품종이 있습니다. 바로 ‘핑크키티(Pink Kitty)’입니다. 코끼리 귀처럼 커다란 가슴지느러미(빅이어)를 나풀거리며 헤엄치는 모습은 마치 물속을 나는 작은 나비를 연상시키죠. 오늘은 이 매력적인 구피를 가족으로 맞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핑크키티 구피란? 매력 포인트 탐구
핑크키티는 ‘알비노 저먼 옐로우 턱시도’ 구피에서 파생된 품종으로, 여러 유전 형질이 조합되어 탄생한 하나의 ‘작품’과도 같습니다. 이들의 매력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알비노(Albino): 멜라닌 색소가 없어 몸이 깨끗한 흰색이나 옅은 핑크빛을 띠며, 눈이 붉은색입니다. 이 알비노 형질 덕분에 다른 색이 섞이지 않은 맑은 발색이 가능합니다.
- 빅이어(Big Ear): 코끼리 ‘덤보’의 귀처럼 가슴지느러미가 크고 넓게 발달한 형질입니다.
- 빅도살(Big Dorsal): 등지느러미가 꼬리까지 길고 넓게 자라나, 유영 시 깃발처럼 멋지게 휘날립니다.
이 세 가지 특징이 어우러져 핑크키티만의 독보적인 아름다움이 완성됩니다.
핑크키티는 성체의 암수 구분이 매우 쉽습니다.
구분 | 수컷 (Male) | 암컷 (Female) |
외모 | 몸이 작고 날씬하며, 빅이어와 빅도살, 꼬리 지느러미가 매우 크고 화려합니다. | 몸이 크고 통통하며, 모든 지느러미가 수컷에 비해 작고 발색이 약합니다. |
분양 가격과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사육법
핑크키티는 여러 유전 형질을 고정시킨 고정구피로, 일반 구피에 비해 분양 가격이 높고 사육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분양가는 개체의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어린 개체 한 쌍에 3만 원에서 5만 원 이상**을 호가합니다.
알비노 개체는 시력이 약하고 전반적으로 일반 개체보다 허약한 편입니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질을 유지하는 것이 질병 예방의 핵심입니다. 또한, 긴 지느러미는 다른 물고기의 공격 대상이 되기 쉬우므로, **가급적 핑크키티 단일 품종만 사육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최상의 발색과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단백 먹이를 급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갓 부화시킨 브라인쉬림프나 탈각 알테미아, 고품질의 사료를 주식으로 급여하면 아름다운 모습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번식과 치어 관리
구피는 번식이 매우 쉬운 어종으로, 암수가 함께 있다면 한 달에 한 번꼴로 치어를 낳습니다. 하지만 치어를 성공적으로 키워내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구피는 자신의 치어를 잡아먹는 습성이 있으므로, 치어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미와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출산이 임박한 암컷을 부화통에 옮겨주거나, 어항에 치어가 숨을 수 있는 빽빽한 수초(모스 등)를 조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시력이 약한 알비노 치어는 생존율이 더 낮으므로, 갓 부화시킨 브라인쉬림프와 같은 생먹이를 급여하여 초기 성장을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핑크키티 구피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
핑크키티 구피는 섬세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한 품종이지만, 그만큼 다른 어떤 구피도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다움과 우아함으로 보답합니다. 안정된 어항 속에서 나풀거리는 핑크빛 날갯짓을 보며 ‘물멍’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