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집게발의 매력, 육지소라게 ‘인도소라게’ 키우기 A to Z! 10년 이상 함께하는 특별한 반려동물, 인도소라게! 성공적인 사육을 위한 사육장 세팅법부터 먹이, 그리고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시기인 ‘탈피’ 관리 꿀팁까지! 초보 집사를 위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껍데기 집을 짊어지고 다니는 귀여운 반려동물, 소라게! 그중에서도 묵직한 존재감과 신비로운 보랏빛 집게발을 뽐내는 ‘인도소라게’를 아시나요? 10년, 길게는 20년까지 함께할 수 있는 정말 매력적인 장수 반려동물이랍니다. 오늘은 육지소라게의 대표 주자, 인도소라게를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인도소라게를 위한 5성급 호텔: 사육장 세팅법
인도소라게는 아가미로 호흡하기 때문에, 육지에서 살지만 ‘높은 습도’ 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점을 기억하고 사육장을 세팅해야 합니다.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
- 사육장: 습도 유지를 위해 뚜껑이 있는 유리 어항이나 채집통을 사용합니다.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 바닥재 (가장 중요!): 해수욕장 모래와 코코넛 섬유(에코어스)를 5:1 비율로 섞어, 가장 큰 소라게 키의 3배 이상 깊이로 깔아줍니다. 항상 물을 뿌려 촉촉하게(손으로 쥐었을 때 뭉쳐지는 정도) 유지해야 합니다.
- 물그릇 (2개 필수): 염소를 제거한 ‘민물’ 그릇과, 해수염을 녹인 ‘바닷물’ 그릇 두 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소라게가 몸을 담글 수 있는 깊이이되, 빠져나올 수 있도록 유목이나 해구석을 넣어주세요.
- 온습도계: 사육장 내부 온도는 24~28°C, 습도는 75~85%를 유지해야 합니다. 온습도계는 필수입니다.
- 은신처와 놀거리: 유목, 코르크보드 등 타고 오르며 놀 수 있는 구조물과 몸을 숨길 은신처를 넣어줍니다.
- 여분의 쉘(소라 껍데기): 크기별로 다양한 여분의 쉘을 넉넉하게 넣어줘야 합니다. 집이 작으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가장 위험한 순간, ‘탈피’를 존중해주세요!
소라게 집사들이 가장 긴장하고 조심해야 하는 시기가 바로 ‘탈피’입니다. 소라게는 성장하기 위해 허물을 벗는데, 이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깊은 바닥재 속으로 파고들어 자신만의 ‘탈피 동굴’을 만듭니다.
탈피 기간은 개체의 크기에 따라 몇 주에서 몇 달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소라게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외부 자극에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 절대금지! 땅 파보기!
소라게가 땅속으로 들어간 후 오랫동안 보이지 않아도 ‘혹시 죽었나?’ 하는 걱정에 절대로 바닥재를 파헤치면 안 됩니다. 탈피 중인 소라게를 건드리는 것은 사망에 이르게 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조용히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집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소라게가 땅속으로 들어간 후 오랫동안 보이지 않아도 ‘혹시 죽었나?’ 하는 걱정에 절대로 바닥재를 파헤치면 안 됩니다. 탈피 중인 소라게를 건드리는 것은 사망에 이르게 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조용히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집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인도소라게의 먹이와 건강 관리
인도소라게는 잡식성으로 거의 모든 것을 먹습니다. 영양 균형을 위해 다양한 먹이를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식: 칼슘과 미네랄이 포함된 전용 사료를 기본으로 급여합니다.
- 특식: 제철 과일(망고, 바나나), 채소(당근, 애호박), 단백질(멸치, 건새우, 삶은 계란 흰자) 등을 소량씩 주면 좋아합니다. 사람이 먹는 짜거나 양념된 음식은 절대 금물입니다.
- 칼슘 공급: 껍데기 건강을 위해 갑오징어 뼈나 잘게 부순 계란 껍데기를 사육장에 항상 넣어주세요.
💡 ‘해수욕’으로 스트레스 해소!
일주일에 1~2번, 미지근한 해수(인공 해수염을 녹인 물)를 얕은 그릇에 담아주면 소라게가 스스로 들어가 몸을 씻고 미네랄을 보충합니다. 이는 활력 증진과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에 1~2번, 미지근한 해수(인공 해수염을 녹인 물)를 얕은 그릇에 담아주면 소라게가 스스로 들어가 몸을 씻고 미네랄을 보충합니다. 이는 활력 증진과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인도소라게는 조용하고 손이 많이 가지 않는 듯 보이지만, 그들만의 생존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반려동물입니다. 올바른 환경을 제공하고 그들의 습성을 존중해준다면, 10년 이상 함께하는 든든한 가족이 되어줄 것입니다.
인도소라게 키우기 핵심 요약
환경: 높은 습도(75% 이상)와 탈피를 위한 깊은 바닥재가 생존의 핵심!
필수품: 민물/해수 물그릇 2개, 성장에 맞춘 다양한 크기의 여분 쉘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탈피: 땅속으로 사라져도 절대 파보지 말고, 스스로 나올 때까지 믿고 기다려주세요.
수명:
10년 이상 함께하는 장수 반려동물! 신중한 입양 결정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소라게가 집게발로 ‘딱딱’ 소리를 내요. 왜 그런가요?
A: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주변을 경계하거나 위협을 느꼈을 때 내는 소리일 수도 있고, 다른 소라게와 의사소통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소리가 너무 잦다면 사육 환경에 스트레스 요인이 없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는데, 죽은 건지 탈피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A: 가장 좋은 방법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만약 바닥재 위에서 미동도 없이 축 늘어져 있다면 조심스럽게 꺼내 냄새를 맡아보세요. 악취가 난다면 죽은 것입니다. 하지만 땅속에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면 99% 탈피 중이므로, 절대 건드리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합니다.
Q: 전용 사료만 주면 안 되나요? 채소나 과일을 잘 안 먹어요.
A: 전용 사료가 주식이 되는 것은 맞지만, 다양한 영양 공급을 위해 특식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라게도 편식을 할 수 있습니다. 당근, 애호박, 사과, 바나나 등 다양한 메뉴를 시도해보고 우리 집 소라게의 ‘최애’ 간식을 찾아보세요. 젤리 타입의 간식도 기호도가 높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