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논두렁이나 작은 연못에서 데려온 올챙이들! 매일매일 들여다보며 언제 개구리가 될까 기다리는 것은 아이들에게 정말 큰 즐거움이죠. 그러던 어느 날, 꼬리 바로 앞쪽 엉덩이 부분에서 아주 작은 다리 한 쌍을 발견했다면, 축하합니다! 드디어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기 위한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랍니다. 오늘은 ‘올챙이 뒷다리’가 나왔을 때의 의미와 앞으로 벌어질 신비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뒷다리가 쏘옥!’ 변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
올챙이에게 뒷다리가 생겼다는 것은, 물속 생활을 정리하고 육지 생활을 준비하는 본격적인 ‘변태(metamorphosis)’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싹처럼 돋아나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며칠 만에 제법 다리다운 모양을 갖추며 쑥쑥 자라납니다.
이 시기 올챙이는 여전히 꼬리를 이용해 헤엄치고 아가미로 숨을 쉬지만, 몸속에서는 폐가 자라나고 소화 기관이 변하는 등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뒷다리가 완전히 자라면, 곧이어 앞다리가 나오며 개구리의 모습에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많은 아이들이 꼬리가 ‘툭’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꼬리는 몸속으로 흡수됩니다! 개구리가 되어가는 동안 올챙이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데, 이때 꼬리의 영양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여 몸을 변화시키는 것이랍니다. 정말 신기하죠?
가장 중요! 우리가 꼭 도와줘야 할 일
뒷다리가 나온 올챙이는 이제 더 이상 100% 물고기가 아닙니다. 폐호흡을 준비하며 물 위로 올라와 숨을 쉬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죠. 이때 우리가 꼭 도와줘야 할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앞다리까지 나온 올챙이는 아가미가 퇴화하고 폐호흡을 시작합니다. 이때 물 밖으로 나와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물속에서 숨을 쉬지 못해 익사할 수 있습니다. 수면 위로 솟아오른 돌이나 유목, 또는 어항 한쪽을 경사지게 만들어 얕은 육지 공간을 반드시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어린 개구리를 위한 환경 체크리스트
- 육지 공간 마련: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돌이나 뭍을 꼭 만들어 주세요.
- 깨끗한 물 유지: 여전히 피부로도 호흡하기 때문에 깨끗한 물은 필수입니다. 2~3일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세요.
- 뚜껑 덮어주기: 앞다리가 나오면 점프 실력이 향상됩니다! 작은 개구리가 집 밖으로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꼭 뚜껑을 덮어주세요. (공기는 통하게!)
- 먹이 관찰: 꼬리가 짧아지기 시작하면 올챙이는 먹이를 먹지 않습니다. 이때 남은 먹이는 물을 썩게 하니 바로 치워주세요.
올챙이가 뒷다리를 내미는 순간부터 개구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생명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자연 학습입니다. 아이와 함께 올챙이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를 관찰하며,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작은 생명을 응원해주세요!
올챙이 뒷다리 관찰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