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췌장염 진단 후 ‘간식 절대 금지’라는 말을 듣고, 간식을 달라고 조르는 강아지를 보며 죄책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느끼셨을 겁니다. 시중에 ‘저지방’ 간식은 많지만, 이걸 먹고 아이가 또다시 고통스러워하며 응급실에 갈까 봐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3가지 원칙’ 만 지키면 췌장염 강아지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지금 당장 급여 가능한 ‘안심 간식 리스트(시판/DIY)’ 를 바로 확인하고, 간식을 주면서도 재발의 불안함까지 없애줄 관리법(영양제)까지 모두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췌장염 간식, ‘3가지 원칙’만 지키면 괜찮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함이 재발을 부릅니다. 아이에게 죄책감 없이 ‘행복’을 선물하기 위해, 이 3가지 원칙은 반드시 지켜주세요.

원칙 1. 성분표의 ‘조지방 5% 미만’ (3% 이하 강력 추천)
‘저지방(Low Fat)’이라는 마케팅 문구에 속지 마세요. 10% 지방도 ‘저지방’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제품 뒷면의 ‘등록 성분량’ 에서 ‘조지방’ 수치를 직접 확인하세요. 5% 미만, 가급적 3% 이하의 제품이 가장 안전합니다.
원칙 2. ‘단일 재료’ 간식 선택
첨가물, 보존제, 감미료가 섞인 복합 간식은 췌장에 부담을 줍니다. 췌장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단순함’입니다. ‘동결건조 두부’, ‘무염 황태’처럼 재료가 딱 하나인 단일 성분 간식이 가장 좋습니다.
원칙 3. ‘극소량’ 급여 (총 칼로리 10% 룰은 잊으세요!)
건강한 강아지의 간식 룰(‘하루 칼로리의 10%’)은 췌장염 강아지에게는 사치입니다. 췌장염 강아지에게 간식은 ‘영양’이 아닌 ‘기분 전환’을 위한 ‘이벤트’ 여야 합니다.
- 급여량: 사료 10알 정도의 부피, 혹은 보호자의 새끼손톱만큼의 양을 하루 1~2회 나눠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Green Light’ 간식 리스트 (시판 & DIY)
위 3가지 원칙을 지키는, 지금 당장 안심하고 줄 수 있는 간식 리스트입니다.
집에서 5분 컷: 100% 안심 ‘DIY 간식’ 4가지
(불안감이 큰 보호자, 급성기 막 지난 강아지에게 추천)
- 찐 단호박: 섬유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0%에 가깝습니다. 삶거나 쪄서 으깨어 극소량 급여.
- 찐 브로콜리/양배추: 마찬가지로 지방이 없고 포만감을 줍니다.
- 데친 두부: 끓는 물에 데쳐 염분과 불순물을 제거한 두부는 훌륭한 저지방 단백질 간식입니다.
- 찐 닭가슴살 ‘한 조각’: 기름기를 완벽히 제거하고 삶거나 찐 닭가슴살을 새끼손톱만큼 찢어서 줍니다.

간편하게 구매 ‘시판 초저지방 간식’ Best 5
(만성 관리형 견주, 기호성 좋은 간식을 찾는 보호자에게 추천)
- [1순위] 동결건조 두부 트릿
- 조지방 5% 내외, 식물성 단백질. 기호성이 좋고 시중에서 ‘췌장염 간식’으로 가장 많이 찾는 제품입니다. ‘첨가물 없는 100% 두부’ 제품인지 꼭 확인하세요.
 
- [2순위] 염분 제거 동결건조 황태
-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 보양식. 단, ‘염분’이 문제입니다. ‘무염’ 또는 ‘염분 0%’ 라고 확실히 표기된 제품을 고르거나, 직접 물에 불려 염분을 완벽히 제거 후 급여해야 합니다.
 
- [3순위] 저지방 야채 스틱/트릿
- 단호박, 브로콜리, 당근 등을 동결건조하거나 쌀가루와 섞어 만든 스틱형 간식. 포만감을 주기에 좋습니다.
 
- [대안] 쌀가루 기반 저지방 껌
- 아래에서 다룰 덴탈껌의 유일한 대안입니다. 콜라겐 대신 ‘쌀가루’나 ‘타피오카’를 기반으로 만든 저지방 껌은 그나마 안전합니다. (조지방 5% 미만 확인)
 
- [최선] 췌장염 전용 처방 간식
- 힐스(Hill’s), 로얄캐닌(Royal Canin) 등 처방식 사료 회사에서 ‘처방식 사료와 동일한 성분’ 으로 만든 전용 간식입니다. 가장 안전하지만 기호성이 낮고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Red Light’ 간식 리스트 ‘이것’만은 절대 피하세요!
보호자들이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실수하는 ‘숨은 지방’ 함정입니다.


1. (가장 최악) 덴탈껌, 우유껌, 콜라겐 껌 (X)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이자 췌장염 재발의 주범입니다.
- 대부분의 ‘딱딱한’ 껌은 ‘콜라겐(가죽)’ 이나 ‘젤라틴’ 으로 만듭니다. 이는 강아지가 소화하기 매우 힘든 단백질이자 지방 덩어리입니다. 췌장이 이를 분해하려다 과부하에 걸려 재발하기 딱 좋습니다. ‘저지방 덴탈껌’이라는 말에 절대 속지 마세요.
2. 대부분의 과일 (사과/배 제외) (△)
“지방은 없으니까 괜찮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췌장은 지방(리파아제)뿐 아니라 탄수화물/당분(아밀라아제) 도 분해합니다. 바나나, 망고, 포도 등 ‘당분’이 높은 과일은 췌장에 여전히 부담을 줍니다.
- 허용: 씨를 제거한 ‘사과’나 ‘배’ 를 새끼손톱만큼 주는 것은 괜찮습니다.
3. ‘저지방(Low Fat)’ 표기에 속지 마세요 (X)
‘조지방 10%’ 제품도 ‘저지방’이라고 마케팅할 수 있습니다. 원칙처럼, 반드시 뒷면 성분표의 ‘조지방 3~5% 미만’이라는 ‘숫자’를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재발 불안을 ‘0’으로 만드는 2가지 관리법
‘안전한 간식’ 리스트를 확인했지만, 간식을 줄 때마다 심장이 덜컥하고 불안한 마음은 여전할 수 있습니다.
이 ‘불안감’까지 완벽히 해결하는 궁극적인 관리법 2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핵심) ‘소화 효소 영양제’와 간식 함께 급여하기
이것이 보호자의 죄책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해결할 최고의 방법입니다.
- 췌장염 재발이 두려운 이유는, 간식의 ‘적은 지방’조차 약해진 췌장이 감당 못 할까 봐입니다.
- 해결책: 췌장이 할 일(지방/단백질 분해)을 ‘소화 효소 영양제’ 가 대신해 주는 것입니다.
- 결과
- 간식을 주기 직전, 사료에 ‘췌장 효소(리파아제 함량 높은)’ 를 뿌려줍니다.
- 효소가 췌장 대신 간식을 분해합니다.
- 췌장은 자극받지 않고 ‘휴식’할 수 있습니다.
- 보호자는 ‘재발 위험 없이’ 안심하고 간식을 급여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간식’을 찾는 소극적 방어에서, ‘효소’로 췌장을 보호하는 ‘적극적 관리’ 로 전환하세요. 이것이 ‘진짜 안심’입니다.
‘식품 건조기’로 100% 안전한 간식 직접 만들기
시판 간식의 숨겨진 성분 0.1%조차 믿을 수 없다면, ‘DIY’가 정답입니다.
- 방법: 닭가슴살, 두부, 황태(염분 제거), 단호박 등을 ‘식품 건조기’로 직접 말려보세요. 첨가물 0%의 100% 안전한 간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도구: 초기 비용은 들지만, 15년 반려 생활 내내 안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Q&A 및 급여 가이드 (자주 묻는 질문)
Q1: 덴탈껌/개껌 대안은 정말 없나요?
A: 위에서 언급했듯, 콜라겐 껌 대신 ‘쌀가루 기반 저지방 껌’ 이나 ‘딱딱한 야채 스틱'(당근, 곤약 등) 간식을 찾아보세요. 이것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Q2: 하루에 ‘양’은 정확히 얼마나 줘야 하나요?
A: 사료 10알 부피, 새끼손톱만큼의 양이 마지노선입니다. ‘이벤트’로만 활용하세요.

결론 ‘안전한 간식’ 선택은 기본, ‘췌장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제 췌장염 강아지에게도 ‘행복한 간식 시간’을 선물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셨을 겁니다.
오늘 추천해 드린 ‘Green Light’ 간식 리스트(동결건조 두부, 무염 황태, 야채 트릿)는 분명히 안전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강아지와 보호자 모두의 ‘진짜 안심’과 ‘죄책감 없는 행복’을 원하신다면,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합니다.
여러분의 다음 행동은 ‘안전한 간식’을 구매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간식을 급여할 때 ‘소화 효소 영양제‘ 를 함께 급여하여 췌장의 부담을 원천적으로 낮춰주는 ‘현명한 관리’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