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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용기 파열 사고 사례 및 분석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핵심 정보

건강똑똑이 발행일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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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용기는 고압의 가스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운송하기 위해 사용되는 설비입니다. 그러나 압력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 유지관리 미흡,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해 파열사고가 발생하면 인명 피해는 물론이고 시설 전반의 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압력용기 파열 사고의 원인과 대응방안,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까지 종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압력용기 파열 사고의 위험성

압력용기의 파열은 순간적인 에너지 방출로 인해 폭발에 가까운 피해를 유발합니다.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따라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의무화되어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점검 소홀이나 잘못된 취급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충청북도 소재의 한 도금 공장에서는 사용 연한이 지난 압력용기를 교체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다가 내부식성 악화로 인해 파열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이 부상을 입었고, 공장 전체가 일시 가동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압력용기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더라도 내부식이나 피로 균열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연한과 점검 이력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주요 사고 원인 분석

압력용기 사고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 부식, 피로누적 등 재질 손상
  • 과압 상황에서 작동하지 않는 압력안전밸브
  • 외부 충격 또는 낙하에 의한 손상
  • 용기 밸브 및 용접 부위의 결함

2024년 서울의 한 실험실에서는 액화질소 저장용기의 밸브 고장으로 인해 기화압력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파열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사고는 단 3년 된 신규 용기에서 발생했으며, 납품 시 설치된 저급 밸브가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설비 자체의 품질도 중요한 요소이며, 정기점검 시 외형뿐 아니라 내부 구성 부품의 검수도 필수적입니다.

3. 사고 발생 시 대응 절차와 복구 사례

압력용기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대피를 유도하고, 누출된 가스에 따른 2차 피해(질식·화재 등)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주요 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근로자 즉시 대피 및 출입 통제
  • 가스 차단 밸브 폐쇄
  • 소방서 및 안전관리자에 즉시 보고
  • 2차 폭발 방지를 위한 환기 및 가스 탐지 수행

한 반도체 공정 업체에서는 질소 용기 파열 후, 자동 차단장치가 즉시 작동하여 2차 피해 없이 복구가 가능했습니다. 또한 해당 업체는 평소 비상상황 대응 훈련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었으며, 이 점이 피해 최소화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4. 압력용기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요령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본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압력용기 외관 손상 여부 주기적 점검
  • 제조사 기준에 따른 정기 교정 및 교체
  • 압력안전밸브 등 안전장치 이상 유무 확인
  • 용기 이동 시 보호캡 및 고정체 사용
  • 실내 보관 시 적정 온도·습도 유지

특히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내부 부식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환경 조건도 관리 요소로 포함되어야 합니다. 산업현장에서는 이 항목을 체크리스트 형태로 관리하고, 월 1회 이상 자체 점검표를 작성해 기록을 남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법적 기준과 현장 점검 포인트

압력용기와 관련된 법적 기준은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용 연한 경과 용기 사용 금지 (보통 15년)
  • 정기점검 및 내부 검사 의무 (연 1회 이상)
  • 제3자 검교정기관의 교정서 보유
  • 용기 밸브 및 안전장치 성능 기준 충족

현장에서는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가스안전공사 등의 점검을 받을 수 있으며, 최근 3년간 용기 안전 관련 위반사항이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의 관리자 및 작업자는 규정 숙지와 함께 문서화된 기록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2022년 경남 지역의 한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는 용기 파열 사고로 인해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위반이 적발되어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가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정기점검일을 넘겨 사용한 점, 교정기록이 미비했던 점 등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결론

압력용기 파열 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하며, 한번 발생하면 회복까지 큰 시간과 비용이 소요됩니다. 사전 점검과 적절한 장비 관리, 안전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이야말로 유일한 예방책입니다.

관리자뿐 아니라 모든 작업자가 사고 예방의 주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점검을 철저히 이행하며 규정에 따른 교정 및 교체 주기를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향후 안전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내부 감사와 더불어, 사고사례 공유 및 비상대응 훈련이 현장에서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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