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 마스크 종류별 차이 (1급·2급·방독형 마스크 선택법)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마스크는 단순히 먼지를 막는 용도가 아닙니다.
용접, 절단, 페인트, 화학약품 작업 등 환경에 따라 적절한 보호구를 선택하는 것은 생명을 지키는 문제와도 직결됩니다.
그런데 ‘방진 마스크’와 ‘방독 마스크’는 어떤 차이가 있고, ‘1급’과 ‘2급’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현장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지만, 제대로 알고 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방진 마스크의 종류와 등급별 차이, 그리고 언제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를 알기 쉽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현장 실무자, 안전 담당자, 산업안전 수험생 모두에게 실용적인 가이드가 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방진 마스크란?
‘방진 마스크’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분진, 미스트, 흄 등 입자성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보호구입니다.
폐로 유입되는 유해물질을 걸러내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죠.
예를 들어, 시멘트 작업 중 날리는 가루나, 금속 연마 시 발생하는 흄(연기 형태의 금속 입자), 페인트 미스트는 모두 입자성 유해물질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방진 마스크 착용 여부가 작업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이유입니다.
반면, 가스나 증기 같은 기체성 물질은 방진 마스크로 걸러낼 수 없습니다. 이럴 땐 ‘방독 마스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등급별 방진 마스크 차이 (특급 / 1급 / 2급)
등급 | 포집 효율 | 누설률 | 주요 사용 환경 |
---|---|---|---|
특급 | 99% 이상 | ≤5% | 석면 해체, 독성 중금속, 고위험 작업장 |
1급 | 94% 이상 | ≤11% | 용접, 제철, 분진이 많은 산업 작업장 |
2급 | 80% 이상 | ≤25% | 목공, 청소, 단기 야외 작업 등 일반 환경 |
특급은 의료·해체 현장, 1급은 일반 제조업, 2급은 생활·비산먼지 차단용으로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실제로 산업안전보건법에서도 유해물질 농도가 높은 공정에는 1급 이상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석면 해체와 같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장에서는 반드시 특급 방진 마스크 착용이 요구됩니다.
마스크 구조별 종류
① 안면부 여과식
- 일회용 또는 반영구 마스크
- 마스크 자체에 필터 내장
- 가볍고 휴대가 간편함
▶ 적합 환경: 가벼운 분진, 짧은 시간 사용
이 마스크는 주로 일상용이나, 일반적인 청소·건설 작업 등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단점은 필터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으로, 지속적으로 분진이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② 직결식 반면형
- 필터를 교체해 사용하는 형태
- 코~턱까지 덮는 구조로 밀착력이 높음
▶ 적합 환경: 용접, 그라인딩, 절단작업 등 장시간 분진 발생 환경
직결식 반면형은 작업 시간이 길거나, 방진 성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현장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교체형 필터를 상황에 따라 바꿔 쓸 수 있어 경제적이며,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③ 직결식 전면형
- 얼굴 전체를 보호하며, 고농도 유해 환경에서 사용
- 눈까지 보호 가능
▶ 적합 환경: 독성물질 작업, 밀폐공간, 고온 작업장 등
이 형태는 사실상 ‘반면형 방진 마스크’의 고급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해가스와 분진이 동시에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전면형 + 복합 필터 조합이 필수입니다.
방진 마스크 vs 방독 마스크 차이
항목 | 방진 마스크 | 방독 마스크 |
---|---|---|
차단 물질 | 분진, 미스트, 흄 | 유기용제, 산성가스, 증기 등 기체 |
주요 용도 | 절단, 연마, 목공 | 도장, 세척, 농약살포 |
필터 구조 | 여과필터(미세먼지용) | 화학용 필터 (교체식) |
사용 환경 | 분진 발생 현장 | 유해가스 또는 증기 환경 |
간단히 정리하면, ‘보이는 먼지’는 방진, ‘보이지 않는 냄새’는 방독입니다.
하지만 복합 환경에서는 두 기능이 결합된 방진·방독 겸용 마스크를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도장 작업장에서 분진과 유기용제가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착용 시 주의사항
- 산소 농도 18% 이상인 곳에서만 사용 가능 (밀폐 공간 주의)
- 마스크가 얼굴에 완전히 밀착되어야 필터 성능 발휘
- 1회용 제품은 재사용 금지, 필터 교체형은 주기적으로 점검
- 라벨에 표시된 등급 확인 후 사용
- 고온·다습하거나 유해물질 농도가 높은 곳에서는 등급 높은 마스크를 선택
안전보건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아도 효과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염이 있거나, 착용 시 틈이 생기면 실제 누설률이 30%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착용 전 얼굴과 마스크의 밀착 상태 확인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론
방진 마스크는 현장의 필수 보호구입니다.
하지만 종류를 모르면 보호구가 아니라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약 정리
- 2급: 생활 먼지 / 1급: 산업 분진 / 특급: 고위험 작업
- 방진: 입자 / 방독: 가스
- 안면부 여과식은 가볍게, 직결식은 본격 작업용
마스크 하나로 작업자의 안전이 좌우됩니다.
“현장에 맞는 마스크, 제대로 알고 쓰는 것”이 진짜 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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