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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보수 중 안전조치 필수 항목 총정리 - 작업 전·중·후 단계별 실무 중심 가이드

건강똑똑이 발행일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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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보수 작업은 언제나 위험을 동반합니다. 특히 정지 설비를 재점검하거나 유해화학물질, 고열, 전기, 고소작업 등이 동반되는 경우 사고 발생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죠.

실제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보수 작업 중 안전조치를 누락해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장비 교체나 점검이라도, ‘작업 전·중·후’ 단계별로 정확한 안전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설비 보수 시 반드시 이행해야 할 안전조치 항목들을 작업 전 → 작업 중 → 작업 후 단계로 나누어 실무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책상 위 안전이 아닌,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기준만 추려 설명합니다.

1. 작업 전 – 보수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안전조치

에너지 차단 및 LOTO(Lock-out/Tag-out)

  • 전기, 기계, 유압 등 모든 에너지원 차단
  • 차단 후 Tag(경고표시) 및 잠금 장치 설치

LOTO는 보수작업의 시작이자 가장 기본적인 조치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현장에서는 LOTO 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차단기만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에 보이는 장치가 있어야 위험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작업허가서 발급 및 승인

  • 보수 대상, 작업 기간, 인원, 위험요소를 포함한 작업허가서 작성
  • 승인자 서명 및 안전팀 사전 확인 필수

작업허가서는 단순한 서류가 아닙니다. 외부인력 투입이나 고위험 작업 시,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관리자가 어떤 준비를 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밀폐공간 여부 및 유해위험 점검

  • 산소결핍/가연성 가스 측정
  • 필요 시 환기 및 감시자 배치

사고의 많은 부분이 밀폐공간에서 발생합니다. 측정기를 사용해 수치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까지 포함해야 진짜 ‘점검’이 완료된 것입니다.

PPE(개인 보호구) 점검 및 지급

  • 보안경, 안전화, 보호장갑, 방진마스크 등 대상별 맞춤 지급

사전에 지급해도 착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입니다. 지급과 동시에 착용 확인, 실효성 점검까지 이뤄져야 합니다.

작업자 대상 사전 교육

  • 작업 순서, 위험요소, 비상조치 요령을 포함한 브리핑 실시

교육은 ‘강의’가 아니라 ‘전달’이 되어야 의미 있습니다. 짧고 명확하게 핵심만 전달하되, 모든 작업자가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무팁: 에너지 차단 후에도 殘압(잔류압력) 여부를 체크하지 않아 감전이나 폭발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2. 작업 중 – 보수 중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조치

고소작업 시 추락방지 조치

  • 안전대 착용, 이중 고정, 발판 점검
  • 작업반경 내 감시자 배치

추락사고는 한순간의 방심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2인 1조 원칙과 감시자의 존재는 ‘예방’ 그 자체입니다.

화재위험 작업 시 감시자 운영

  • 용접·절단작업 시 스파크 비산 차단
  • 소화기 비치 및 불꽃감시자 지정

용접작업은 잔불로 인한 화재가 가장 흔합니다. 감시자가 5분만 자리를 비워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협착·전도 위험 방지

  • 회전체, 이동설비 주변 접근 제한
  • 바퀴 고정 및 전도 위험물 제거

특히 협착사고는 '잠깐이면 되겠지' 하는 태도에서 발생합니다. 물리적 접근금지 표시, 차단봉, 감시자의 조합이 필수입니다.

교대근무 인계 철저

  • 작업 상황·잔류 위험 요소 공유
  • 인계 서명 또는 구두 확인 절차 운영

근무 교대 시 인계 미흡은 사고의 주요 원인입니다. 업무 이관이 아닌, 안전 인계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사례설명: 협착사고의 다수는 작업 교대 시 '설비 정지 여부'를 정확히 인계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감시자 없이 혼자 작업 중 손이 회전체에 끼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3. 작업 후 – 작업 완료 후 점검 및 조치

잔류 위험 요소 제거

  • 유해화학물질, 절단 잔여물, 고열 등 제거
  • 장비 해체 후 정리 상태 점검

정리가 안 된 현장은 또 다른 사고의 시작점입니다. 철저한 마무리 정리는 다음 작업자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행위입니다.

설비 재가동 전 안전 확인

  • 점검표 작성 및 상급자 확인 서명
  • 전원 재투입 전, 감시자 최종 점검

재가동은 '복구 완료'가 아닌 '위험 재개'의 순간입니다. 한 번 더 체크하고, 재가동은 항상 '보고 후 실시'가 원칙입니다.

작업기록 보관 및 보고

  • 작업 내용, 사용 장비, 인원, 이상 유무 기록
  • 개선 필요사항 및 재발방지 내용 포함

작업 후 기록은 단순 서류가 아니라, 다음 작업의 기준입니다. 기록이 곧 예방입니다.

실무팁: 설비 보수 후 사고의 30% 이상은 ‘완료 후 안전점검 미흡’으로 발생합니다. 서류 작성보다 중요한 건, 최종 상태의 이중 점검입니다.

결론

설비 보수 중 안전조치는 선택이 아닌 법적, 실무적 필수사항입니다. 특히 고위험 공정이 많은 제조업 현장에서는, 하나의 실수로 전체 가동이 중단되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작업 전, 중, 후 각 단계마다 필요한 조치를 정확히 이행한다면, 사고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고 없는 설비보수'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실무자는 절차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 반복해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방심이 아니라 내재화된다는 의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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