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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기 제거 장비 설치 기준 완벽 정리 (산업현장 필수 체크리스트)

건강똑똑이 발행일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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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기는 보이지 않지만, 산업 현장에서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특히 반도체, 인쇄, 화학물질 취급 현장에서는 정전기 하나로 불꽃이 발생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정전기 제거 장비’는 어떻게 설치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정전기 제거 장비 설치 기준을 중심으로, 왜 필요한지, 어디에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지를 실제 작업장 기준으로 쉽게 정리했습니다.

정전기 제거 장비는 왜 필요한가?

정전기는 마찰, 접촉, 분리 등 아주 일상적인 작업 과정에서도 쉽게 발생합니다. 문제는, 이 정전기가 축적되었을 때 방전이 일어나며 불꽃을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체 가연물이나 인화성 가스, 휘발성 용제가 있는 환경이라면 말 그대로 ‘도화선’이 됩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르면, 가연성 물질을 다루거나 정밀 부품을 조립하는 작업장에서는 반드시 정전기 제거 설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건 단지 안전을 위한 권장이 아니라 법적 의무입니다.

어떤 장비를 설치해야 할까?

정전기 제거 장비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나뉩니다.

  • 이온 발생 방식: 공기 중에 음이온과 양이온을 방출해 정전기를 중화합니다. 반도체, 전자부품 조립라인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 접지 방식: 전하를 지면으로 방출시켜 제거합니다. 금속성 설비나 인체에 연결하는 형태로 많이 사용됩니다.
  • 습도 제어 방식: 공기 중 습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 정전기 발생 자체를 억제합니다.

장비 선택은 현장의 작업환경, 정전기 발생 빈도, 그리고 법적 요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설치 기준, 이것만은 꼭 지켜야 합니다

  1. 설치 위치: 정전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작업대 바로 위나 인접 부근에 설치해야 합니다. 사람 또는 물체가 이동하는 동선 내에 있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높이 및 거리: 이온 블로워와 같은 장비는 대상물에서 30~50cm 내외로 설치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과도하게 멀거나 너무 가까우면 중화 효과가 떨어집니다.
  3. 접지 확인: 장비 자체가 아무리 좋아도 접지가 불량하면 무용지물입니다. 모든 금속 장치와 인체 접촉 장비는 독립 접지를 확보해야 하며, 저항값이 기준치 이하로 유지돼야 합니다.
  4. 환기 환경 고려: 장비의 효과를 높이려면, 장비 근처의 공기 흐름이 너무 빠르거나 정체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합니다. 특히 덕트 근처에 장비를 둘 경우는 풍향에 유의해야 해요.

산업군별 추가 주의사항

  • 전자·반도체 제조: 청정도 유지가 필수입니다. 이온화 장비는 청정실 내부 정전기 중화 효과를 높이는 모델로 선정해야 하며, EMI(전자파 간섭) 기준도 검토해야 합니다.
  • 화학·제약 업종: 방폭 구조를 갖춘 정전기 제거기를 써야 하며, 설치 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의 세부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 인쇄·섬유·포장 공정: 대전 면적이 넓기 때문에 롤러형 장비를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특히 대전량이 큰 종이류는 습도와 이온화 병행 관리를 권장합니다.

설치할 때 자주 하는 실수는?

정전기 제거 장비는 설치만 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자주 반복되는 실수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장비가 작동 중이라도 접지가 불량해 효과 없음
  • 이온화 거리 초과로 중화율 50% 미만
  • 정전기 제거 구간이 아닌 무관한 위치에 설치
  • 설치 후 정기 점검 미실시로 효율 저하

이런 실수는 단순히 장비값 낭비를 넘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결론

정전기 제거 장비는 단순히 ‘있다’고 해서 효과를 발휘하는 게 아닙니다.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설치하고, 어떻게 유지·점검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억하세요.

  • 반드시 산업별 기준과 법적 요건을 확인하고
  • 접지와 설치 거리, 공기 흐름까지 체크하며
  • 정기 점검과 교체 주기를 문서화하여 관리해야 합니다

정전기는 작지만 사고는 큽니다. 예방은 반드시 기준에서 시작돼야 합니다.

요약

  • 정전기 제거 장비는 법적 의무 설비
  • 이온화, 접지, 습도조절 등 다양한 방식이 있음
  • 설치 위치, 높이, 거리, 접지가 핵심 포인트
  • 산업별 특성에 따라 맞춤 설치 필요
  • 유지보수와 주기적 점검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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