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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착사고 발생 장비 TOP 3 – 반드시 알아야 할 고위험 기계

건강똑똑이 발행일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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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공단 통계와 중대재해 사례를 바탕으로 볼 때, 협착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비 상위 3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프레스 및 전단기 – 금속 가공, 성형 공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 손 또는 상체가 금형 사이에 협착되는 사고 다수.
  2. 컨베이어 시스템 – 회전부, 벨트, 풀리 등 이송 장치에 의한 손 협착 및 말림 사고 다발.
  3. 지게차 – 후진 중 시야 확보 실패, 정차 미흡으로 인한 협착 및 끼임 사고 빈번.

이 장비들은 모두 다음과 같은 공통적 특성을 지닙니다

  • 기계가 멈췄다고 착각하기 쉬운 구조
  • 방호장치 미설치 또는 해제 빈도 높음
  • 정비·청소 중 개입 발생 가능성 큼

따라서 이 장비들을 중심으로 협착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예방대책을 설계하는 것이 실무 안전관리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 중 하나인 협착사고는 ‘사람이 움직이는 기계와 동시에 일하는’ 구조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프레스, 컨베이어, 지게차와 같은 장비는 협착사고 발생률이 높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들 장비는 모두 ‘회전·왕복·승강·후진’과 같은 기계 동작이 포함되어 있으며, 작업자의 접근 경로와 동선이 겹치거나, 정지 후에도 잔류에너지가 남아 있거나, 작업자가 장비를 멈췄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움직이는 부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협착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협착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장비 TOP 3을 분석하고, 장비별 사고 원인 → 방호 기준 → 예방 수칙까지 실무자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

프레스 협착사고 실제 사례와 방호장치 기준 – 손이 들어가는 순간 사고는 시작된다

2006년 10월, 경기도 용인의 한 금속가공 업체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사출성형기에서 제품이 제대로 낙하되지 않자, 작업자가 금형 사이로 손을 넣어 수동으로 이물질을 제거하던 중,

작업자가 건드린 낙하센서를 제품이 빠진 것으로 기계가 오인하면서 금형이 다시 전진,

작업자의 상체가 협착되어 현장에서 사망한 사고입니다.

(출처: 산업안전보건공단 중대재해사례집)

사고 원인

  • 금형 내부 수동 개입을 허용하는 작업 방식
  • 센서 오류를 유발하는 구조
  • 프레스 작동 중 방호장치 부재

방호 기준 및 예방 조치

  • 광전자식 방호장치(라이트 커튼) 설치로 손 접근 시 작동 정지
  • No-hand-in-die 구조로 설계 변경
  • 작업 전, 금형 내 수동 개입 절대 금지 및 인터록 기능 점검 필수

요약정리

  • 프레스 사고는 거의 대부분 ‘작업자 손이 금형에 들어가는 순간’ 발생한다
  • 방호장치는 기계 정지보다 먼저 작동해야 의미가 있다

컨베이어 협착위험 구간 및 예방법 – 회전부·벨트·풀리의 숨은 위험지대

2007년 3월, 알루미늄 형강을 이송하던 현장에서 컨베이어의 구동용 V벨트가 풀리에서 이탈된 것을 확인한 작업자가

회전 중인 상태에서 손으로 벨트를 끼우려다 손이 말려 들어가 구동축과 프레임 사이에 협착되어 사망한 사고입니다.

작업자는 전원을 끄지 않고 접근하였으며, 해당 구간에는 보호 덮개나 비상 정지장치도 없었습니다.

(출처: 산업안전보건공단 사례 보고서)

사고 원인

  • 회전부 가동 상태에서 정비 시도
  • 방호덮개 미설치
  • 비상 정지 스위치 부재

방호 기준 및 예방 조치

  • 모든 구동부에 고정형 방호덮개 설치
  • 정비·청소·점검 시 전원 차단 후 작업
  • 컨베이어 주변 비상정지 스위치 설치 및 교육 이수

요약정리

  • 컨베이어 사고는 ‘움직이는 벨트에 손이 간 순간’ 발생
  • 정비는 반드시 정지 상태에서, 방호장치는 정비 때도 작동해야 한다

지게차 협착사고 원인과 안전조치 – 정차하지 않은 기계는 흉기가 된다

2004년 3월, 대구의 한 제지공장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던 작업자가 파지를 정리하려고 지게차를 잠시 멈춘 후 하차했는데,

기어가 후진에 놓인 상태로 주차브레이크를 걸지 않아 지게차가 뒤로 움직이며,

작업자가 릴 설비와 지게차 사이에 협착되어 사망한 사고입니다.

(출처: 안전보건공단 중대재해 자료)

사고 원인

  • 기어 오조작
  • 주차브레이크 미작동
  • 하차 시 시동 및 정지 절차 미이행

방호 기준 및 예방 조치

  • 지게차 운전자는 반드시 면허소지자일 것
  • 하차 시 반드시 기어 중립 + 시동 정지 + 주차브레이크 작동
  • 주차 후 차량 고정 장치(쐐기 등) 사용

요약정리

  • 지게차는 사람 없는 상태에서 혼자 움직일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 정차 상태에서도 항상 기계가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협착위험 작업장 안전점검 항목 정리 – 사고 전에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절차

협착사고는 대부분 '기계가 갑자기 움직여서'가 아니라,

'작업자가 기계가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협착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협착위험 안전점검 체크리스트 (예시)

  • [ ] 방호덮개, 울, 라이트커튼 등 기계별 방호장치 설치 여부
  • [ ] 정비·청소 시 전원 차단 절차 적용 여부
  • [ ] 2인 1조 작업 구간인지 여부 확인
  • [ ] 기계 작동 중 개입을 유도하는 작업절차 존재 여부
  • [ ] 비상정지장치 접근 가능성 및 작동 테스트 주기 관리
  • [ ] 정지 후 잔류에너지 확인 절차 존재 여부

요약정리

  • ‘기계는 정지시켜도 에너지는 남는다’는 걸 점검 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
  • 모든 협착위험 구간은 방호 + 정지 + 점검 + 교육 4단계로 관리해야 한다

결론 

협착사고는 특정 기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계가 고장이 나서 사고가 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거의 모든 협착사고는 작업자가 습관적으로 손을 넣거나, 기계를 멈췄다고 착각하거나, 방호장치가 해제된 채로 작업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 다룬 프레스·컨베이어·지게차 협착사고 사례는 모두 ‘작업자는 그대로인데 기계만 잠깐 움직였을 뿐’인 상황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사고 이후가 아니라 사고 전에 막아야 합니다.

장비가 아니라 작업 방식, 장치가 아니라 습관이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요약정리

  • 협착사고는 특정 장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프레스, 컨베이어, 지게차
  • 방호장치보다 중요한 건 작업자의 행동패턴과 절차 이행
  • ‘기계는 멈췄다’가 아니라 ‘다시 움직일 수 있다’는 전제로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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