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위험분석(HAZOP, What-if 등) 간단 설명 기법별 차이와 적용 예시
산업현장에서 가장 무서운 건 ‘예상하지 못한 사고’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사전에 모든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조치하는 것이 바로 공정 위험분석(Process Hazard Analysis)입니다.
그중에서도 HAZOP과 What-if는 가장 대표적이고 널리 사용되는 분석 기법입니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이름부터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이 두 가지 기법을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어떤 상황에서 각각을 사용하는지까지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공정 위험분석이란?
공정 위험분석(PHA)은 공정설계, 운전, 변경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절차입니다.
국내에서는 PSM(Process Safety Management) 제도나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위험성 평가가 법적으로 의무화된 상황이며, 이 과정에서 HAZOP, What-if 기법이 실무에 많이 사용됩니다.
HAZOP 기법: 체계적이고 구조화된 분석
HAZOP(Hazard and Operability Study)는 공정 흐름도나 P&ID를 기반으로, 각 지점마다 의도된 흐름에서 벗어났을 때 생길 위험을 분석하는 방식입니다.
주요 특징
- 팀 기반의 정밀 분석
엔지니어, 운전원, 안전관리자 등 다양한 인력이 참여 - 가이드워드 활용
예: 더 많음(More), 없음(No), 반대(Opposite) 등으로 사고 시나리오 도출 -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누락이 적음
사용 예시
- 신규 공정 설계 전 위험 분석
- 배관, 밸브, 탱크 등의 흐름 이상 분석
- 정밀 공정이나 위험물 다량 취급 공정
What-if 기법: 유연하고 직관적인 분석
What-if 분석은 말 그대로 “만약 ~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잠재 위험을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체계적 도식보다는 경험과 아이디어 중심의 접근이 특징입니다.
주요 특징
- 자유롭게 시나리오 생성 가능
“밸브를 안 잠그면?”, “경보기가 작동 안 하면?” 등 - 문서 양은 적지만 아이디어 의존도가 높음
- 소규모 공정, 단순 설비에 적합
사용 예시
- 배치공정, 실험실 등 단기 운전 조건
- 기존 공정에 간단한 변경이 있을 경우
- 현장 근무자의 위험 인식 교육용
HAZOP vs What-if 기법 차이 비교
항목 HAZOP What-if
분석 방식 | 체계적, 표준화 | 유연하고 개방적 |
참여 인원 | 팀 구성 필수 | 1~2인 가능 |
시간 소요 | 길다 (수일) | 짧다 (수시간) |
적합 대상 | 대규모·정밀 공정 | 단순 공정·소규모 설비 |
장점 | 누락 적고 정확 | 빠르고 간편 |
단점 | 시간·인력 부담 | 아이디어 의존, 누락 가능 |
결론
공정 위험분석(HAZOP, What-if 등)은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두 기법은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르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신규 설비나 위험공정에는 HAZOP
- 단순 변경이나 교육 목적엔 What-if
이처럼 현장 조건과 분석 목적에 맞게 기법을 선택하면, 불필요한 행정 부담은 줄이고 실질적인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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