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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물 저장탱크 설치 기준|방유제·이격거리·안전설비 법정 요건 총정리

건강똑똑이 발행일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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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이나 인화성 액체를 대량으로 보관하는 '위험물 저장탱크'는, 그 자체로 화재와 폭발 위험을 내포한 고위험 설비입니다.

이런 저장탱크를 안전하게 설치하고 운영하려면 단순한 설계 상식이 아닌, 위험물안전관리법과 관련 기술 기준에 따라 설치 기준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인허가 불승인 사례 대부분은 이격 거리 미준수, 방유제 미설치, 안전설비 누락 등 아주 기본적인 규정 미이행 때문입니다.
즉, 기준만 정확히 지켜도 위험과 행정 리스크를 대부분 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글에서는 방유제 설치 기준, 탱크 간 이격 거리, 안전설비, 계측·경보 시스템, 정기검사 항목까지
현장 실무자가 꼭 알아야 할 기준을 체계적으로 요약해보았습니다.

방유제 설치 기준

항목 기준 내용
설치 목적 탱크에서 누출된 위험물의 확산 방지
용량 기준 가장 큰 탱크 용량의 110% 이상 또는 전체 용량의 25% 이상 수용 가능
이격 거리 방유제 내면과 탱크 외면 간 최소 1.5m 이상 확보
배수구 설치 외부 배출용 배수밸브 설치 (잠금장치 필수)
수밀 조치 배관 통과부는 수밀 처리 필요

방유제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닙니다. 위험물 누출 사고 발생 시, 이 방유제가 누출 범위를 제한하고 확산을 지연시켜 초기 대응 시간을 확보해주는 1차 방어선입니다.

따라서 방유제는 누출 위험물의 압력, 부식성, 기상 조건까지 고려해 설계되어야 하며, 빗물과 혼재 시 방류 조건을 명확히 정하고 평소에는 잠금장치로 제어되어야 합니다.

저장탱크 간 및 주변 시설과의 이격 거리

구분 이격 기준
고정 지붕식 탱크 간 작은 탱크 지름, 큰 탱크 반지름, 15m 중 가장 작은 거리 (단, 최소 10m)
부상 지붕식 간 탱크 지름 ≤ 45m → 10m 이상 / 초과 시 15m 이상
고정 + 부상 혼합 작은 탱크 지름, 큰 탱크 반지름, 10m 중 최소 거리 확보
탱크 ↔ 부지 경계 최소 15m 이상 확보
탱크 ↔ 인화원(열원) 최소 20m 이상 거리 확보 필요

이격 거리 기준은 단순한 거리 제한이 아니라, 화재 확산을 막고 긴급 접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 간격입니다.
실제 사례에서 저장탱크 간 5m 이격으로 설치한 후, 사용승인이 반려된 적도 있습니다.

설계 초기부터 구조물의 배치도에 해당 기준을 반영하지 않으면, 시공 완료 후에도 재설계 또는 부분 철거라는 큰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기 및 안전설비 기준

  • 통기관: 탱크 내부 압력 변화 대응. 외부 공기 순환 필수
  • 화염방지기: 외부 화염이 통기관을 통해 내부로 유입되는 것 차단
  • 인화방지망: 내부 인화성 증기 유출 시 점화 방지 기능
  • 긴급 통기설비: 화재 등 고열 발생 시 자동 개방되는 비상 배출 장치

이 설비들은 탱크 내외부 압력 차와 정전기, 점화원에 의한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핵심 장비입니다.

특히 화염방지기의 경우, 필터가 막히면 기능을 하지 못하므로 정기적인 청소와 시험 기능 유지가 중요합니다.
기능 불량 상태로 인명 사고가 발생한 해외 사례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계측 및 경보 시스템

설비명 기능
액위계 탱크 내 액체 수위를 실시간으로 측정
고액위 경보장치 액위 초과 시 경보음 및 경고등 작동
자동 경보 시스템 설정값 초과 시 자동 알림 및 안전 장치 연동

탱크 내부 액체가 일정 수준을 초과할 경우,
상부 통기관으로 액체가 분출되거나 부력 차로 인해 구조물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액위 감지장치와 고액위 알람은 ‘사고를 막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입니다.
설비 투자 시 반드시 예산을 반영하고, 수동계와 전자계의 병행 운용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지관리 및 정기검사 항목

  • 정기검사 주기: 연 1회 이상, 소방 점검 및 자체 점검 포함
  • 점검 항목
    • 탱크 외관 및 밸브 상태 확인
    • 방유제 균열 여부 및 배수밸브 작동 확인
    • 통기관 및 화염방지기 내·외부 상태 점검
    • 계측기기 정확도 및 경보 반응 속도 테스트
  • 작업 허가제: 탱크 관련 작업 전 사전 허가서 작성·관리

유지관리는 단순히 장비 상태 확인이 아니라, 문서화, 이력 관리, 점검 주기 준수까지 모두 포함되는 종합 시스템 관리의 일환입니다.

특히 소방서 정기점검, 인허가 심사, 환경안전 평가 시 점검일지, 작동기록, 사진자료, 유지보수 이력 등 증빙자료가 필수로 요구됩니다.

결론

위험물 저장탱크는 단순한 저장 설비가 아닙니다.
법과 기술 기준을 따라야만 사고를 예방하고, 인허가를 유지할 수 있는 고위험 설비입니다.

설치할 때만 기준을 지키는 게 아니라, 운영 중에도 지속적인 점검과 기록 관리가 필수입니다.

  • 지금 우리 탱크는 방유제 용량을 충족하고 있나요?
  • 통기관과 화염방지기는 제 역할을 하고 있나요?
  • 액위계는 정확하게 작동하고 있나요?

이 글의 기준들을 바탕으로, 지금 당장 우리 시설을 스스로 점검해보세요.
위험은 항상 준비하지 않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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