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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접지저항 기준과 측정법 총정리 (안전관리 실무자 필독)

건강똑똑이 발행일 :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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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흐르는 산업 현장에서 ‘접지’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전기설비나 금속 설비가 많은 작업장이라면, 접지저항을 측정하고 기준에 맞게 유지하는 것이 곧 안전관리의 기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비 접지저항 측정 기준과 방법을 중심으로, 법적 기준부터 실제 측정 장비 사용법까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접지저항은 왜 측정해야 할까?

접지저항은 말 그대로 전기가 대지로 흘러가면서 생기는 저항을 뜻합니다. 이 수치가 너무 크면, 감전이나 전기화재의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누전 발생 시 전류가 안전하게 빠져나가지 못해, 사람이나 기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요.

산업안전보건법 제200조에서도 접지설비에 대한 법적 기준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전기기기나 배관, 정전기 제거장치 등의 설비는 일정 저항값 이하로 접지를 유지해야 하며, 정기적인 점검과 기록이 필수입니다.

법에서 정한 접지저항 기준은?

산업 현장에서는 설비 종류에 따라 접지저항 기준이 다릅니다.

  • 제1종 접지설비: 고압전기 설비에 해당, 10Ω 이하
  • 제2종 접지설비: 저압전기 설비용, 100Ω 이하
  • 정전기 제거용 설비: 일반적으로 10Ω 이하를 기준으로 삼음
  • 기계류, 저장탱크, 철 구조물 등: 통상적으로 10~100Ω 기준 적용

KS C IEC 60364, KOSHA GUIDE 등의 기술 기준에서는 환경조건, 설비 위험도, 인접 전기설비 유무에 따라 접지 저항 기준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요. 단일 기준만 보지 말고, 현장 특성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측정 방법은 어떻게 하나요?

접지저항 측정은 전문 장비를 사용해서 수행하며,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접지저항 측정기 (3극 방식)

  • 접지봉 2개를 설치해 기준전극과 전류전극을 나눠 측정
  • 정확도 높음 / 설정이 번거롭고 공간 필요
  • 측정기 예: Hioki FT6031, Fluke 1623 등

2. 클램프 방식 접지저항계

  • 개방되지 않은 접지 회로에 클램프를 감싸 측정
  • 설치 간단 / 측정 정확도는 상대적으로 낮음
  • 유지보수 시 자주 사용됨

실제로 측정할 때는 반드시 ‘단독 접지’ 또는 ‘공통 접지’ 여부를 확인하고, 전류가 흐르는 상태에서는 측정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설치와 측정 시 자주 하는 실수

접지 측정 과정에서 자주 반복되는 실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접지선이 부식되었거나 단선 상태인데도 측정하지 않음
  • 측정 전류가 흐르는 조건을 무시하고 측정 → 수치 오류 발생
  • 지침 미준수로 허용 오차 초과 → 감전 위험 방치
  • 기록 미보관 → 법적 점검 시 불이익 발생

접지 측정은 ‘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확한 방식으로 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기록을 남기고 있는가가 핵심입니다.

실무자가 꼭 기억해야 할 핵심 체크포인트

  • 설비마다 접지저항 기준이 다르다 → 무조건 10Ω만 보지 말 것
  • 측정 장비 선택이 중요하다 → 정밀 검사에는 3극 방식 권장
  • 클램프 방식은 유지보수용으로 적절
  • 기록 유지가 필수 → 점검일지에 측정값과 위치를 남겨야 법적 요건 충족
  • 기준 이상이면 즉시 보수 → 위험은 시간이 지나면 커진다

결론

접지저항은 단순한 기술 수치가 아니라,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망입니다. 기준을 알고, 정확하게 측정하고, 그 결과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 그것이 안전관리의 첫걸음입니다.

안전보건은 문서로만 지켜지는 게 아니라, 이런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요약 정리

  • 접지저항은 전기 누설·감전 예방을 위한 필수 관리 항목
  • 설비별 기준: 고압설비 10Ω 이하, 정전기 제거장치 10Ω 이하 등
  • 측정기: 3극 방식(정밀), 클램프 방식(편의)
  • 실수 예방: 접지선 점검, 정전 상태 측정, 기록 보관
  • 안전은 정기점검과 기준 준수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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