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 이송용 호스 파손, 왜 생기고 어떻게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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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을 이송하는 공정에서 호스 파손은 단순한 장비 고장이 아닙니다.
강산이나 유기용제가 새어 나오면 화재, 부식,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약·화학 현장에서는 자주 사용되는 호스지만, 대부분 정기 점검이나 관리 기준이 명확하지 않거나 실무자의 경험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약품 이송용 호스가 왜 파손되는지, 이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실무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
호스 파손, 왜 자주 일어날까?
- 약품과 호스 재질의 부적합
- 예: 산성물질에 PVC 사용 → 수일 내 균열 발생
- 과도한 압력 또는 진동
- 고압 이송 시 호스 내벽이 벗겨지거나 팽창
- 설치 상태 불량
- 급격한 굽힘, 클램프 누락, 회전 부위와 직접 연결 등
- 잔류 약품으로 인한 내부 부식
- 이송 후 세척 미흡 → 내부 화학반응으로 점진적 손상
- 사용기한 초과
- 특히 고무류, PVC 재질은 시간이 지날수록 경화됨
재질별 호스 특성 정리
호스 재질 내화학성 내열성 유연성 사용 예시
PVC | 보통 | 낮음 | 우수 | 저농도 중성약품, 실험실 |
고무호스 | 보통 | 보통 | 우수 | 일반산, 폐수 이송 |
테플론(PTFE) | 매우 우수 | 우수 | 낮음 | 강산, 고온 유기용제 |
스테인리스 브레이드 호스 | 우수 | 매우 우수 | 낮음 | 고압·고온 약품 이송 |
※ 고온·고압·강산일수록 PTFE 또는 금속 재질을 권장합니다.
파손 예방을 위한 핵심 관리 포인트
설치 시 유의사항
- 굴곡 없이 설치, 곡률 반경 유지
- 진동 발생 장비와는 완충재 또는 커플링 사용
- 클램프, 조임구는 규격품 사용 (임시 고정 금지)
정기 점검 항목
- 겉면 갈라짐, 변색, 딱딱함 등 경화 여부 확인
- 연결부 누액 여부 체크
- 유연성 테스트: 손으로 눌러 휘어지는지 확인
- 테프론 호스는 내부 벗겨짐 발생 여부 육안 확인
교체 주기 가이드
- PVC 호스: 6개월 ~ 1년 주기 (중성 약품 기준)
- 고무호스: 1년 주기 또는 사용 시간 기준
- PTFE 호스: 1.5년~2년 주기 (세척 시 연장 가능)
- 금속 호스: 손상 없으면 최대 3년까지 사용 가능 (주기점검 필수)
실무자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
- 호스 안쪽 세척 누락 → 내부 약품이 변질되어 파손 유발
- 고온 공정에 PVC 사용 → 팽창·변형으로 누출 사고 발생
- 중성약품과 강산 구분 없이 동일 호스 사용 → 미세 부식 축적
- 클램프 미사용 or 임시 결속 → 흔들림·이탈 가능성 증가
현장에서는 외관만 보고 문제없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문제는 내부에서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약품 이송용 호스는 설비 중에서 가장 ‘소모성’에 가까운 부품이지만, 사고 원인의 1순위가 되기도 합니다.
- 적정 재질을 선택하고,
- 설치와 사용 환경을 고려하며,
- 점검 루틴과 교체주기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파손 사고의 90%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는 단순한 체크가 아니라, 사용 후 세척과 기록까지 포함한 관리 체계를 운영해야 합니다.
“약품보다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그 약품을 담는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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