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급시설 점검 주기 정리표 (자율·법정 기준 포함)

화학물질 취급시설에서는 ‘점검 주기’가 곧 안전입니다.

한 번의 누출이나 폭발 사고도 수십억 원의 피해와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무 현장에서는 “언제,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혼란이 많습니다.

특히 ‘자율점검’과 ‘법정점검’의 기준 차이, 점검 주기를 정리한 표가 없어 시행착오를 겪기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취급시설의 자율·법정 점검 주기 및 항목을 한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자율점검과 법정점검, 뭐가 다를까?

구분 자율점검 법정점검

점검 주체	사업장 자체 점검	정부 지정 검사기관 또는 지방청
법적 의무	권고사항 (일부 강제사항 존재)	관련법에 의한 의무사항 (화관법, 산안법 등)
점검 항목	시설·설비 전반	인허가 취급시설 위주
점검 결과	내부 기록 보관	보고서 제출 및 관리대장 작성 의무

※ 자율점검은 사고 예방 중심, 법정점검은 법적 책임 회피 중심입니다.

취급시설 유형별 점검 항목

• 저장탱크: 탱크 누설 여부, 환기 상태, 레벨 게이지, 압력계 상태 확인
• 이송 배관: 배관 손상, 누출, 클램프 고정 여부, 접속부 이상 유무
• 계측 설비: 압력계, 온도계, 유량계 정확성, 기준치 이탈 여부
• 환기설비: 국소배기장치 가동 상태, 필터 막힘, 송풍기 소음 여부
• 보호장비: 방독면·보호복 비치 및 상태 확인, 사용기한 여부
• 비상대응설비: 세안대, 샤워기, 경보벨, 차단장치 정상 작동 여부

점검 주기별 정리표 (실무자용)

점검 항목 일간 주간 월간 분기 연간

저장탱크 누설 확인	●
배관 누출 점검	●	●
계측기 정확도 확인		●	●
국소배기장치 점검			●	●
보호장비 상태 확인	●		●
비상대응설비 작동 점검		●			●

※ 점검기록은 반드시 날짜·점검자·이상유무를 함께 기록합니다.

실무자가 활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예시

1. 저장탱크 확인 항목 (일일)
   • 외부 누출 흔적 있는가?
   • 냄새나 이상 온도 변화 있는가?
2. 배관 점검 항목 (주간)
   • 배관 겉면에 손상 또는 누출 흔적 있는가?
   • 고정 클램프 이탈 여부 확인
3. 보호장비 확인 항목 (월간)
   • 방독면, 보호복 등 파손 또는 사용기한 만료 여부 확인
   • 비상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가?

체크리스트는 기록 후 서명을 통해 관리대장에 보관해야 합니다.

법정 점검 시 유의사항 (최신 기준 반영)

• 화관법 제18조: 취급시설은 연 1회 이상 정기점검 필요 (대상 시설 기준)
• 산업안전보건기준: 국소배기장치, 환기설비 등은 반기~연 1회 정기점검 필수
• 점검 누락 시 벌칙: 과태료 또는 형사처벌 (무허가 운영 간주)
• 최근 변경사항 (2024~2025년)
  • SDS 비치 및 교육 의무 강화
  • 점검 결과 QR코드 관리 시스템 도입 권고

결론

점검은 면피용 의무가 아니라, 현장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루틴입니다.

자율점검과 법정점검을 구분하고, 시설별 점검 항목과 주기를 숙지하고, 체크리스트를 실무에 적용하면,

작은 이상도 조기에 발견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 점검표를 만들고, 내일부터 적용해 보세요.

“시설 점검표는 곧 생명을 지키는 문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