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물 옥외탱크 규정 요약 - 보유공지·방유제·통기관 설치 기준 완전 정리
옥외탱크저장소는 위험물을 대량 저장하는 대표적인 설비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탱크를 설치한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서는 옥외탱크저장소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설치 기준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보유공지, 방유제, 통기관, 표지판 등은 단순 부속물이 아닌, 화재·누출 사고를 예방하고 확산을 막기 위한 필수 안전장치입니다.
이 글에서는 시행규칙 기준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위험물 옥외탱크 설치 규정을 요약해보았습니다.
보유공지 기준
탱크 주변에 일정 너비의 공지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 공간은 화재 시 소방차 진입과 주변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 거리입니다.
실제 소방시설법이나 도시계획법과도 연계되며, 설계 단계에서 반드시 반영돼야 합니다.
저장 위험물 양 (지정수량 대비) | 보유공지 너비 |
---|---|
500배 이하 | 3m 이상 |
500배 초과 ~ 1,000배 이하 | 5m 이상 |
1,000배 초과 ~ 2,000배 이하 | 9m 이상 |
2,000배 초과 ~ 3,000배 이하 | 12m 이상 |
3,000배 초과 ~ 4,000배 이하 | 15m 이상 |
4,000배 초과 | 최대지름 또는 높이 중 큰 값 이상 (15m~30m) |
※ 제6류 위험물(산화성 고체 등)은 위 기준의 1/3 이상 확보 (단, 1.5m 이상)
설계 시에는 옥외탱크 간의 간격뿐 아니라 주변 건물, 인접 도로, 배수 설비와의 위치 관계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방유제 설치 기준
방유제는 탱크에서 위험물이 누출됐을 때 외부 확산을 막기 위한 구조물입니다.
실제로 대형 유류 화재 사고의 원인 중 상당수가 방유제 미설치 또는 용량 부족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 탱크 1기: 탱크 용량의 110% 이상
- 2기 이상: 가장 큰 탱크 기준으로 110% 이상 수용 가능해야 함
- 비인화성 액체 저장 시: 100% 이상
구조 요건:
- 높이 0.5m 이상 3m 이하
- 두께 0.2m 이상
- 지하로 묻는 경우 깊이 1m 이상 확보
- 배수밸브는 잠금장치 부착 필수 (비상시 외부로 방류 금지)
※ 방유제 내에는 다른 설비(배관, 전선 등)를 통과시키지 않는 것이 원칙
현장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배수밸브를 항상 열어두는 것입니다.
빗물 배수를 편하게 하려다, 정작 유류 누출 시 오염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통기관 설치 기준
탱크 내부 압력은 저장·배출 중 변화가 심해 폭발 위험이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통기관 설치는 필수입니다.
통기관이 없거나 막히면, 내부 압력이 상승해 탱크 파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무변 통기관
- 직경 30mm 이상
- 통기구 선단은 45도 이상 구부림 (빗물 유입 방지)
- 인화점 38℃ 미만: 화염방지기 필수 부착
- 그 외 위험물: 40메쉬 이상 구리망 또는 동등 성능 장치 부착
2) 대기 밸브 부착형
- 설정 압력차 5kPa 이하에서 작동
- 위험물 특성에 따라 위와 같은 방지장치 설치
※ 통기관은 일반적으로 옥외 개방형으로 설치하되, 인접 건물과의 이격 거리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장에서는 통기관 상단이 오염되거나 파손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 점검과 청소 주기를 운영지침에 포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지 및 게시판 설치
- 저장소 외부에 "위험물 옥외탱크저장소"라는 명확한 표지 부착
- 방화에 필요한 사항, 소화설비 종류, 비상 연락처, 책임자 이름 등 게시판으로 명시
- 야간에도 식별 가능하도록 크기 및 글씨 색상 고려 필요
※ 표지가 떨어지거나 퇴색된 경우도 과태료 대상이므로 정기 점검 필요
게시판의 정보는 단순 안내가 아니라, 화재·누출 사고 발생 시 긴급 대응을 위한 핵심 정보입니다.
결론
옥외탱크저장소는 위험물 저장설비 중에서도 가장 많은 화재·폭발 사고 사례가 보고되는 유형입니다.
단순히 탱크만 설치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의 안전공간(보유공지), 구조물(방유제), 기압 조절 설비(통기관), 그리고 경고 체계(표지판)까지 모두 법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 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 우리 시설의 보유공지 너비는 적절한가?
- 통기관에 화염방지기가 제대로 부착되어 있는가?
- 게시판에 필요한 정보가 명확하게 쓰여 있는가?
지금 현장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세요.
기준을 지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사고 예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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