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이상징후 사전 감지 항목 10가지 놓치기 쉬운 징후 정리

산업 현장에서의 설비 고장은 단순한 정비 이슈를 넘어, 안전사고나 생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설비 고장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전에 ‘징후’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징후 감지’는 설비 관리의 시작이자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장 실무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설비 이상징후 10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이 항목들을 정기 점검에 반영하면, 사고 예방과 장비 수명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설비 이상징후 사전 감지 항목 10가지

1. 진동 증가

모터, 펌프, 팬류 장비에서 진동 수치가 점점 커질 경우, 베어링 마모나 정렬 불량을 의심해야 합니다.

진동 분석기로 RMS 값 등을 주기적으로 측정해 두면 변화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소음 변화

작동 소리가 평소보다 커지거나, 평소와 다른 주파수의 소음이 들릴 경우, 회전체의 불균형, 베어링 이상, 이물질 유입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정상 작동음과 비교하는 소음 기준 데이터를 확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온도 상승

베어링, 기어박스, 모터 등 기계 부위의 온도가 상승하는 경우 윤활 부족, 과부하, 내부 마찰을 의심해야 합니다.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하면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온도 분포 이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4. 누유 또는 누수

윤활유, 냉각수, 연료 등 액체류의 누출은 씰 마모나 배관 파손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설비 하부나 플랜지 주변을 수시로 점검하고, 누유 탐지 테이프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5. 운전 전류 이상

정격 전류보다 높은 전류가 지속되거나, 전류 파형에 비정상적인 변동이 있는 경우, 전동기 이상이나 부하 불균형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류 측정 데이터를 주간 단위로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표면 변색 또는 발열

배선, 콘센트, 회로박스 주변의 변색은 과열 흔적입니다. 발열이 계속되면 화재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적외선 온도 측정기를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7. 회전 불균형

모터나 축이 정중앙에서 벗어난 채 회전할 경우 진동과 소음이 함께 증가하며, 긴급 정비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정밀 센서를 이용한 진동 패턴 분석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8. 기체/액체 유량 변화

유량계 수치가 정상보다 낮거나 급격히 변화하면 배관 막힘, 펌프 이상, 필터 폐색 가능성을 점검해야 합니다.

기준 유량 값을 사전 설정하고, 실시간 유량 모니터링을 통해 자동 감지를 설정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9. 설비 작동시간 지연

가동 버튼을 눌렀을 때 반응이 지연되는 현상은 내부 릴레이 또는 제어장치 이상일 수 있습니다.

PLC 점검과 타이밍 분석을 통해 이상 여부를 파악해야 합니다.

10. 경고등·알람 빈도 증가

최근에 경고등이 자주 켜지거나 알람이 반복 발생한다면, 내부 이상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람 로그 데이터를 정리하고, 패턴을 분석하여 문제 부위를 선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실무에 바로 적용하는 점검 팁

• 점검 항목 체크리스트화: 위 항목들을 매일 또는 주간 단위로 점검할 수 있는 표로 만들어 현장에 배포하세요.
• 기준치 설정: 단순히 이상 징후를 나열하는 것보다 수치 기준(RPM, dB, °C 등)을 설정하는 것이 정확한 감지에 유리합니다.
• 데이터 기반 예방관리: IoT 센서나 진동·온도 로거를 활용하면 자동화된 감지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사고 예방은 감지에서 시작됩니다

설비 고장은 대부분 갑자기 발생하지 않습니다.

작은 진동, 소음, 온도 변화가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10가지 이상징후를 점검 항목으로 체계화하고, 일상 점검 루틴에 포함시키는 것만으로도 사고를 80% 이상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방 정비의 핵심은 ‘조기에 감지하고 빠르게 조치하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바로 현장 점검표에 적용해보세요.